`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수확, 이번 대회 5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금메달 수를 11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13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03에 가장 빨리 물살을 갈라 자신이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52초09의 세계 기록을 0.06초 줄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펠프스는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첫번째 영자로 출전했고 미국 대표팀은 6분58초56으로 기존 세계 기록(7분03초24)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4년 전 아테네 대회에서 6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4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올림픽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개인의 역대 통산 최다 금메달은 9개로 펠프스는 전날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면서 체조 라리사 라티니나(옛 소련), 육상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 마크 스피츠, 육상 칼 루이스(이상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이날 이를 훌쩍 넘어서면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창조했다.
펠프스는 또 이날까지 5개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미국 수영의 전설 마크 스피츠의 단일대회 최다인 7관왕 기록을 넘어 8관왕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오전 수영장에서는 펠프스와 미국 대표팀 말고도 세계 기록이 쏟아졌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헤엄치는 사나이’를 가리는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잇따라 터져 나왔다.
프랑스의 알랭 베르나르(25)는 1조 5레인에서 47초20을 끊어 에먼 설리번(25.호주)이 이틀 전 남자 계영 400m 1번 영자로 뛰며 작성한 47초24의 세계 기록을 0.04초 단축했다.
하지만 설리번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설리번은 준결승 2조 4레인에서 47초05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방금 전 베르나르의 기록을 0.15초나 앞당겨버렸다. 자유형 100m 결승은 14일 오전 열린다.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세계 기록이 작성됐다. 이탈리아의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0)는 1분54초82로 우승하며 이틀 전 이 종목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1분55초45의 기존 기록을 0.63초 줄였다.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는 스페파니 라이스(20.호주)가 2분08초45로 우승하며 자신이 지난 3월 세운 2분08초92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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