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드 최윤아(왼쪽)이 러시아의 장신 선수들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연합>
63-108…한국은 러시아에 72-77 분패
미국과 러시아가 11일 베이징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예선 경기에서 이변을 용납하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을 108-63으로 대파했고 러시아는 한국을 77-72로 따돌렸다.
미국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티나 탐슨이 27점으로 앞장서며 지난 4월 평가전 패배를 설욕했다. 1쿼터 중반 1점차로 앞섰던 중국은 6 1/2분 동안 ‘빵점’으로 막힌 결과 22점차로 뒤졌고 한 번 불이 붙은 미국의 폭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27-61로 뒤져 해프타임에 들어간 중국은 결국 미국에 올림픽 역사상 최악 45점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4위 브라질을 꺾었던 한국은 이날 3위 러시아를 상대로도 분전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최윤아가 13점, 변연하가 12점을 넣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12-34로 크게 뒤져 고전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13일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쿼터에서 15-24로 크게 뒤졌지만 2쿼터부터 최윤아, 변연하의 3점포가 터지며 전반을 35-37로 뒤진 채 마쳤고 3쿼터 종료직전 해프라인을 넘자마자 던진 최윤아의 ‘버저비터’가 들어가면서 59-58로 리드를 잡아 2경기 연속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2-71로 앞선 상황에서 어이없게 연속 트래블링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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