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위주서 속보·해설 등 다양한 뒷얘기까지
미주지역 ‘한인 아줌마’들이 ‘올림픽 소식통’으로 변신했다.
‘아줌마 소식통’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는 다름 아닌 인터넷.
미주 한인여성들이 주로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연일 올림픽 관련 소식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기 해설, 뒷이야기 등도 인기 게시물로 부상하고 있다.
선수들을 향한 격려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뒤 박 선수 관련 소식이 단골 메뉴가 됐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이 열리기 전부터 기대감을 표시하던 일부 ‘아줌마’들은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결승 진출’이라는 뉴스를 속보로 전했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인 11일 오전에는 박태환 선수의 CF 화면이나 과거 선수권대회 경기 장면들을 공유하며 ‘올림픽 수다’로 분주했다.
한국 선수의 어떤 종목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어디인지, 한국 선수들의 경기 관전 포인트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질문이 올라오면 ‘아줌마 전문가’가 적극 나서 실시간 댓글을 달아주며 친절한 설명을 덧붙일 정도다.
사이프러스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제니퍼 정(35)씨는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에는 연예뉴스가 주를 이루던 커뮤니티 사이트가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자 이제는 스포츠 뉴스 코너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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