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양궁 단체전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여자 양궁에 비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남자 양궁이 드디어 ‘큰 일’을 해냈다.
관중들의 응원소리는 물론 카메라 셔터 소리에 대비하는 훈련까지 하며 대회 준비에 정성을 기울인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끝에 올림픽 신기록 점수로 우승,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엔드를 마치고 마지막 라운드인 4엔드 첫 세발까지도 199 대 199 동점으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었던 이탈리아와의 마지막 승부는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창환의 두둑한 배짱에서 나왔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세 발에서 각 선수가 9점, 10점, 7점을 쏜 반면 한국은 임동현이 9점, 처음 출전했음에도 전혀 두려움이 없었던 이창환이 10점, 마지막 선수로 나온 박경모가 9점을 쏘면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양궁은 그동안 여자양궁에 비해 힘들고 고된 시기를 보내야 했다. 개인전에서의 부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모두 놓쳤기 때문이다. 올림픽 6연패를 달성한 여자양궁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남자양궁이 부활한 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시드니 올림픽에서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는 한국 남자양궁에 12년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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