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다. 윤진희 만세!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53㎏급에서 윤진희(22.한국체대)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자 강원 원주시민들은 장미란(24) 선수에 이은 쾌거라며 크게 반겼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53㎏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윤진희 선수
(AP Photo/Andres Leighton)
이날 판부면 서곡1리 집에서 친척 및 주민들과 윤 선수의 경기를 지켜 본 작은아버지 윤용욱(44) 씨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사정으로 엄마의 정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오로지 운동에만 의지한 아이라서 무한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애틋함도 크다며 금보다 더 값진 은메달 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특히 진희의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 친척보다 더 부모처럼 잘 보살펴 준 중.고교 시절 코치와 원주시 체육회 등 역도 관계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고마와 했다.
윤 선수의 실질적인 보호자 역할을 해 온 김해광(49.원주시 체육회 사무국장) 원주시청 역도팀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말 고생하면서 운동을 한 희진이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 누구보다 감격스럽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해 앞으로 우리나라 역도계를 이끌고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여고시설 윤 선수를 조련한 박미정(원주여고) 코치는 꿈만 같고 너무 기쁘고 대견스럽다. 진희는 원체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 똑똑한 아이였다며 오늘의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원주시는 윤 선수가 대학을 졸업하면 원주시청 역도팀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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