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 요식업소들을 대상으로 점거형태의 강도 사건이 급증해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주간 발생한 업소점거 강도사건으로는 4일(월) 새벽1시40분경 4092 피드몬트 스트릿, ‘케리 하우스’ 주점에 복면을 한 2인조 무장강도가 침입해 업소주와 고객 6명으로부터 지갑과 현금을 강탈해 갔다. 경찰에 신고된 업소점거강도사건은 지난 26일 이스트 12번 스트릿 음식점강도사건을 시작으로 27일 피드몬트 스트릿 그레고리 식당강도 외 1건, 28일 프랭클린 스트릿 중국식당 강도사건을 포함에 이번이 5번째다.
오클랜드 경찰 로날드 홀그램 대변인은 28일 중국식당 강도사건과 4일 주점강도사건의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업소점거 강도사건이 빈번해지자 시내 업소주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 소식을 접한 한 오클랜드 시민들은 “음식점에 가서 뭘 먹을까를 생각하지 머리에 총이 겨눠지리라 생각이나 하겠는가”라며 불안을 호소했다.
한편 홀그램 경찰 대변인은 이번 점거강도사건 범인들에 대한 중요한 단서와 범행과 연관된 혐의자 2명의 신병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조속한 수사 해결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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