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중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인도에서 차도로 발을 헛디뎌 발목이 삐는 등 문자메시지 관련 보행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카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밸러리 자렛은 수주전 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다 차도로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다. 이 사례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던 두건의 사망사고에 비하면 운이 좋은 것.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무심코 차도로 내려서다 픽업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또 지난해 베이커스필드에서도 한 남성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길을 건너다 역시 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사람들이 여러가지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베이커스필드의 패트릭 월쉬 박사는“사람들은 한 순간에 한 가지의 일 밖에 집중할 수 없다.
40마일로 달려오는 차가 있다면 차에 치이는데 단지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에 경종을 울렸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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