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낮 도로레스 파크에서 무료 야외 콘서트 개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무료로 콘서트를 개방, 야외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매년 7월 연중 행사로 펼쳐지는 ‘무료 야외 콘서트’가 20일 낮SF 미션지역 도로레스 파크에서 열렸다.
SF 심포니는 이날 지휘자 제임스 게피건, 트럼펫 주자 알리손 발솜과 함께 드보르 작의 ‘슬라브 무곡 8번’,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2막 전곡을 연주, 음악과 피크닉이 함께하는 SF 특유의 낭만적 정취를 연출했다.
6월 29일의 스턴 그로브 공연, 7월 15일의 산호세 세자르 차베즈 프라자 공연에 이어 올 3번째로 열린 SF 심포니의 야외 무료 공연은 약간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 약 5천여명이 몰려, 푸른 잔디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SF 심포니의 연주가 끝날 때 마다 열띤 갈채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이날 연주회는 ‘섬머 인 시티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SF 심포니는 7월 24일 ‘비제와 라벨 연주회’, 7월25일 ‘스타 싱어 Bernadette Peters 와 함께’공연을 마지막으로2007-2008 시즌을 마감하고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오는 9월3일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008-2009년 시즌 대장정에 오른다. 상임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MTT)의 SF 심포니 취임 13주년을 맞는 SF 심포니는 세계초연 및 US 초연 각각 2작품과 SF 심포니 초연 23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8-2009년시즌의 새 이벤트로는 내년 5월 중에 열리는 ‘슈베르트/베르그 페스티발’, ‘동부 및 서부해안 순회공연’, ‘말러의 교향곡 8번 녹음’, ‘피아니스트 랑랑 초청 리사이틀 & 워크 샵’ 등이다.
2008-2009년 시즌에 SF 심포니를 지휘할 초청 지휘자로서는 브라드미르 아쉬케나지, 제임스 콜론, 샤를 뒤투아, 마렉 쟈노우스키, 올리버 쿤센, 커트 마주어, 데이빗 로버슨, 마크 위글스워스 등이며 초청 솔로로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탄 짐머맨 바이올리니스 한나 홀저맨, 좌수아 벨 등이 내정됐고 이외에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슈베르트/베르그 페스티발’에서 베르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주요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베토벤 교향곡 9번, 6번, 프로코피에프 심포니 5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 말러 교향곡 8번 등이며 이외에도 슈베르트의 미사 6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연주하는 US 초연작 소피아 과베두리나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마이클 틸슨 토마스 작곡 관악기를 위한 스트릿 송,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90주년 기념 컨서트 등이다.
그레이트 퍼포먼스(초청연주회)시리즈로서는 런던 심포니가 내년 3월중 SF를 방문, 베토벤과 프로코피에프의 작품들을 연주하며 솔로 퍼포먼스에는 오는 10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베토벤 소나타를 완주할 예정이며 12월에는 랑랑의 피아노 리사이틀, 이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먼 등이 SF를 방문, 그레이트 퍼포먼트 시리즈를 이끌 예정이다. 관련정보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