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는 1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으나 공동 4위로 시즌 최고성적을 올렸다.
시즌 3승째를 올린 케니 페리.
PGA 잔 디어 클래식-1타차로 PO 진출권 놓치고 공동 4위
47세 페리 시즌 3승
다승·상금서 우즈이어 2위로 부상
잔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PGA투어 첫 승 도전에 나섰던 찰리 위(36·한국명 창수)가 아쉽게 1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치고 공동 4위에 머물렀다.
13일 일리노이 실비스의 디어런 TPC코스(파71·7,257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찰리 위는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친 찰리 위는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케니 페리, 제이 윌리엄스, 브래드 애드모니스 등 3명에 1타차로 뒤져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고 공동 4위로 시즌 최고성적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47세의 노장 페리는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경쟁자들이 모두 어프로치샷을 물에 빠뜨리며 자멸한 탓에 가볍게 파로 우승을 확정지어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타이거 우즈에 이어 시즌 다승왕과 상금, 페덱스컵 포인트랭킹에서 모두 2위로 올라섰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찰리 위는 1, 2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이 모두 좋았던 것에 비해 퍼팅 운이 따라주지 않아 여러 버디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찰리 위는 9번홀에서 이날 유일의 보기를 범한 뒤 10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손실을 만회했으나 이후 나머지 8개 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는데 결과적으로 여기서 버디 1개만 더 잡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찰리 위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지난 4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번째로 탑10에 올랐고 시즌상금을 84만8,369달러로 끌어올려 일찌감치 내년 투어카드 확보 안정선에 들어가면서 이후 대회에서 우승도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함께 출전한 진 박은 마지막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한편 40대 후반에 놀라운 상승세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페리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찬스를 놓치고 플레이오프로 끌려갔으나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윌리엄슨과 애드모니스가 모두 어프로치샷을 워터해저드에 수장시킨 덕에 힘들이지 않고 1승을 추가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부터 시작, 5번째 대회에서 3승째를 거둔 페리는 시즌상금 433만1,350달러로 필 미켈슨을 추월, 2위로 올라섰고 4승과 577만5,000달러로 다승과 상금선두를 달리는 우즈에도 1승과 약 144만달러차로 따라붙었다. 페리는 오는 9월 자신의 고향인 켄터키주에서 벌어지는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이번주 브리티시오픈 출전도 포기하고 대신 동시에 벌어지는 B급 대회 US뱅크 챔피언십에 나서는 ‘My Way’를 고집하고 있다. 페리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번 브리티시오픈은 PGA투어 다승과 상금 1, 2위가 모두 빠진 채 벌어지는 메이저대회로 기록되게 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