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분명 아니다. 그러나 그 마약이 바로 눈앞의 나의 자녀의 일이 되어버리고 마는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한인가정 자녀들의 마약사용의 심각성은 이제 극에 다다르고 있다.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평균연령이 12,13세로 낮아진 것도 충격적이며 명문대학에 잘 들어간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중 마약중독으로 인해 해고당하는 케이스가 한인사회에서 늘고 있다.
지난 한 주도 심각한 마약중독으로 명문대학 졸업생이 사회에서 낙오되는 기가 막힌 경우들이 4 케이스나 있었다. 소중하게 잘 키운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 어떤 끔찍한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지에 대해 한인 부모들은 무지할 정도로 알지 못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이다. 좋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립대에 무난히 들어갔는데 대학에서 동아리에 잘못 들어간 경우이다.
신입생들에게 술을 꼭지가 돌도록 먹이는가 하면 선배가 후배들을 훈련시킨다는 명목으로 끔찍한 일을 시키기도 한다. 마약을 복용하게 하고 심지어는 차 트렁크에 집어넣고 8~10시간을 끌고 다니는 테스트 아닌 테스트를 치르게 하여 동아리에 합격시키고는 그 후로 대학생활 동안 무섭게 기강을 잡는다.
심지어는 좋은 성적을 요구하며 정신집중을 위해 신경안정제인 마약을 복용시켜 습관성 마약에 빠지게도 한다. 이런 상태에 놓인 학생은 가족이나 주위의 친지보다 동아리 집단에 집중하느라 사회생활 적응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또 다른 여학생의 경우는 동아리 신입생 신고식에서 헤비 드럭을 복용하게 한 후 보기에도 끔찍한 시뻘건 색과 검은색의 수상쩍은 그림의 보자기를 펼쳐놓고 고개를 거기에 처박고 악을 쓰며 주문을 외우게 했는데 그 소리가 듣기에도 소름이 끼치는 끔찍한 비명 소리라고 했다.
이렇게 대학생활을 잘못 시작하면 곱고 예쁘게 자란 학생이 대학 졸업도 못하고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인생을 망가트리는 케이스도 있다.
또 다른 경우는 맨해탄의 명문대학에 들어간 여학생이 음침한 분위기의 기숙사에서 마약 주사바늘을 꽂고 꼭 달라붙는 검은 가죽 옷을 입고 신체에 가학적인 일을 당하면서도 그 동아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부모에게 쉬쉬하며 부모는 알지도 못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동아리를 통해 마약과 동성애에 빠지게 되어 결국 회사에서도 쫓겨나는 비참한 삶에 던져지는 등의 끔찍한 케이스는 너무나 많다. 이들 케이스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모든 것이 부모들에게는 절대 비밀이며 부모는 접근도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한인 부모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좋은 학교나 좋은 직장이 다가 아니라는 말이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가장 우선이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자녀들이 건강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졌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가치관은 부모의 삶과 가정교육으로 만들어진다.
자녀의 마음속에 반드시 삶에 대한 건강하고 행복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그보다 먼저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행복감이 있어야 한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은 그 다음이다.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들이 알고 인정한다면, 그리고 자녀들에게 삶에서 그것을 보여주고 심어준다면 한인사회의 똑똑한 2세들이 그처럼 어이없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상숙
유스 & 패밀리포커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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