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311’ 핫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한인들이 311 번호를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소음 관련 항의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보가 9일 뉴욕시 산하 ‘뉴욕시 311 핫라인 센터’로부터 단독 입수한 311 서비스 이용 빈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2007년 7월1일부터 올해 6월23일까지 한국어 문의 전화는 총 1,490건이 접수돼 전년도 같은 기간(975건)보다 무려 53%(415건) 늘었다. 311 이용 한인들 가운데 가장 많이 접수된 항목은 소음 관련 신고로 총 47건을 기록했다.
한인 밀집지역 주택가에 교회나 사찰 등 종교기관과 술집 등 유흥업소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인은 물론, 타인종 주민들의 소음문제 항의신고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실제로 뉴욕시의 전체 311 서비스 이용 빈도에서도 올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주택가 종교행사의 소음 불평신고는 총 473건이 집계됐으며 전년도 346건보다 36.7% 급증했다.
소음 문제 이외에도 한인들은 건물주와 관련한 불평신고 접수(42건), 거주용 빌딩의 난방 관련 불평신고(41건), 서비스 문의에 대한 진행 상황 확인(40건), 주차 위반 티켓(28건) 등의 순으로 311 문의 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체로는 버스 및 지하철 이용문의가 가장 빈번했고 가장 많은 문의를 받은 기관은 뉴욕시경(NYPD)으로 조사됐다. 뉴욕아시아소비자연맹의 헨리 차 회장은 “311 서비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포함해서 크게 개선,
확대되면서 한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한국어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많은 한인들이 311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해 소비자의 권리를 찾기를 당부했다.
311 핫라인 서비스는 시내 어디서나 국번 없이 311만 누르면 주 7일,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통화가 가능하며 영어 미숙자들은 전화를 건 뒤 ‘코리안(Korean)’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통역관과 대화할 수 있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311 서비스는 지난해부터는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1,300여개에 달하는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1,000여 가지의 각종 사회복지에 관한 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구재관 기자>
<도표> 311 한국어 서비스 순위별 이용 항목
순위 신고 항목
1 이웃 주민 소음 신고(47건)
2 건물주 관련 불평 신고-보수·정비 불이행(42건)
3 거주용 빌딩 난방 관련 불평 신고(41건)
4 서비스 문의에 대한 진행 상황 확인(40건)
5 주차 위반 티켓 관련 문의(28건)
6 차량 실종 및 견인 문의(23건)
7 관할 경찰서 위치 문의(20건)
8 문의한 서비스에 대한 처리 상태 문의(17건)
9 프레온 가스 제거 문의- 약속(15건)
재판 관련 일반 정보(15건)
무허가 노점상 신고(15건)
<자료출처=뉴욕시 311 핫라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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