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은 셀폰 예의의 달(National Cellphone Courtesy Month)이라고 한다. 이런 것이 있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았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에 따른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언젠가 우리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각자 개인용 셀폰 이외 직장 업무용 불랙배리(Blackberry)를 세어보니 일인당 평균 1.5대의 전화를 소유 하고있는 것이었다. 현재 미국 내 사용되고있는 셀폰은 1억3,700만개라고 한다. 그렇다면 미국인구중 2.2명이 한 대의 셀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면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족은 국가 전체의 기준 보다 더 많은 셀폰을 소유 하고있다는 것이다. 우리 집 아이들이 태어날 때는 전화 한 대를 가지고 온 가족이 사용하면서도 절대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새 개인용 셀폰이 없으면 사람으로서 기능이 부족 한 것 같은 시대에 접어들었다.
운전중 길을 잃거나 여행 중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폰의 중요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다. 납치범에게 납치되어 가는 도중 셀폰으로 구조 요청을 해서 살아 남은 사람에게는 셀폰이 구세주 일 것이다. 이렇도록 셀폰은 단순 편리함을 넘어서 비상시 응급용은 물론 개인의 취향을 보여 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절대적인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람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발명품 뒤에는 반드시 그에 대한 댓가가 숨어있는 것이다. 셀폰으로 얻는 편리함의 뒤에 숨어있는 것이 바로 공공장소에서의 소음 장애로 인한 불쾌함이다.
샐폰은 이전의 전화처럼 개인의 공간이나 건물 안에서만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아무 장소에서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소음공해가 따르는 것이다. 전화를 개발 한 사람들 역시 셀폰으로 인한 소음공해가 이토록 심할 것이라는 짐작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매너 전문 강사인 재크린 위트모어(Jacqueline Whitmore)는 기업 초청으로 CEO등 기업 간부들에게 비즈니스 매너를 강의하는 전문가이다. 그가 말하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셀폰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회의 중, 공연장소, 법정, 또는 분주한 장소에서는 전화를 음성 메일을 사용하거나 그보다 더 현명한 것은 아예 전화를 꺼 놓는 것이다.
2. 공공장소에서 필히 통화를 해야 한다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자신의 비밀 정보가 흘러나가지 않도록 조심 할 것. 벽에도 귀가 있다를 적용.
3. 침착할 것. 통화중 흥분해서 큰소리를 내면서 자신과 주변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지 말 것.
4. 진동 기능사용. 공공 장소, 사업상 회의, 교회, 학교, 식당, 극장, 운동 경기에서 옆 사람을 괴롭히지 않도록.
5. 낮은 음성을 사용 할 것. 전화를 사용 할 때면 보통 때 대화 할 때 보다 유난히 음성이 높여지는데 이것을 것을 제재 할 것.
6. 룰을 지킬 것. 병원, 기내, 또는 셀폰 사용금지가 지정된 곳에서는 룰을 따를 것.
7. 사전 양해를 얻을 것. 회의중이나 상대와 대화 중 중요한 전화를 기다린다면 회의가 시작하기 전 미리 양해를 구할 것. 그리고 전화를 받을 때는 조용하게 신호를 보내고 자리를 피해서 전화를 받는다.
8. 텍스트 메시지를 사용 할 것. 말을 하지 않고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으니까.
9. 전화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볼 때는 음정 조절을 낮게 해서 옆에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10. 전화 외부 스피커을 사용 할 때는 상대방에게 외부 스피커를 사용한다고 미리 알려서 상대방의 정보 노출을 방지 해줄 것.
이상의 것을 모두 기억 못한다해도 일반적인 상식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 할 수 있는 셀폰이 주는 편리한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전화에 끌려가는 노예가 되지는 않는지? 상대가 남겨 놓은 메시지의 답을 적절한 시간 내에 보내주는 것도 예의이다. 그러나 5분마다 한번씩 전화를 들여다보는 정도라면 그것은 분명 전화 중독 가능이 높은 증세이다.
나는 편리한 시간이 아니면 전화를 받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서 오해를 받은 일도 있기는 하다. 골프장에 나갈 때, 회의에 들어갈 때 병원이나 다른 사람의 사무실을 방문 할 때는 항상 전화를 진동 기능으로 바꾸도록 노력한다. 때로는 기억을 못하고 실수하는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이유는 내가 그런 장소에 있을 때 다른 사람이 큰소리로 전화를 받을 때 내 기분이 상하기 때문에 나도 다른 사람에게 같은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것이다.
내친김에 한 달에 하루 정도는 셀폰을 꺼 놓고 생활하는 습관을 시작 해볼 것이다. 그것에 익숙해지면 아예 일주일에 하루 정도 전화를 끄고 생활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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