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관광의 하이라이트 아크로폴리스 언덕.
박창영.
깍아지른 산비탈엔 ‘하얀집’ 즐비
6,000여년의 역사와 BC시대 최초의 창의성과 독창적인 문화를 갖고 있으며 BC 779년 인류 최초로 올림픽을 시작한 그리스. 고교시설부터 흥미와 동경 속에 가길 원했던 나라를 74세가 되어 지난 4월25일부터 5월5일까지 아내와 같이 한 여행사팀에 합류하여 고대 세계의 그리스 역사와 흔적을 보게 됐다. 10박11일 흥미로웠던 그리스 여행을 이모저모를 여행기로 쓰게 됐다.
▲4월27일
24일 오후 LA에서 출발해 독일을 거쳐 그리스에 도착하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세니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27일 아침을 맞았다.
첫날은 아테네 주변의 3개 섬(Aegina, Poros, Hydra)을 탐방하는 크루즈 관광이 있었는데 4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승선해 있었고 일본 관광객이 있었는지 일본어 영어 그리스어로 안내 방송이 나왔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서구 유럽 사람들인 것 같았다.
3섬은 편편한 육지는 많지 않았으며 가파른 산비탈에 하얀 아름다운 집들과 가끔 보이는 승마용 말고 말마차가 관광객을 유혹했으며 바다를 향해 즐비하게 늘어놓은 의자와 테이블은 그리스 해양 문화를 보이기에 충분했다.
나는 모자 쓰기를 좋아해 가는 나라마다 특유의 모자를 수집한다. 그리스 특유의 뱃사람 모자를 사려고 노력을 했지만 찾기란 쉽지 않았다. 물어물어 뒷골목 한 상점엣 진짜 ‘Made in Greece’가 쓰여진 모자를 구입하게 됐다.
15유로짜리 모자를 흥정해 10유로에 3개 구입했다. 옛날 고교 모자처럼 생긴 이 모자를 우리 부부는 쓰고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차도 마시며 진정 젊은이로 돌아갔다.
이 섬과 저 섬으로 항해할 때는 지루하지 않게 노래와 민속춤으로 연속적으로 공연이 열렸다. 특히나 우리가 잘 아는 ‘Never on Sunday’ 곡이 나올 때는 모두가 합창을 하는 낭만도 있었다.
크루즈를 타고 방문하는 Poros섬.
▲4월28일
여행 이틀째 날이다. 버스는 최신식이었으며 자리배정에 질서를 위해 하루하루 세 자리를 뛰어넘어 바꾸어 앉기를 권하며 앞뒤가 누군가를 기억해 두었다가 여행 중 자리로 인한 마찰을 미리 방지한다.
때마침 부활절 공휴일이었으므로 시내는 한산했다. 하지만 관광지는 붐볐다. 아크로폴리스 언덕(Acropolis Hills)을 먼저 방문했다. 마치 서울의 남산과 같은 도시 한복판에 시내가 둘러싸여 있다.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은 집 건물들이 온통 백색으로 깨끗하게 멋지게 화려하게 보였다.
이 웅장한 사원은 무거운 돌로 각각 8개의 기둥으로 세워 신전이 지어졌으나 많은 부분이 지진으로 파괴되었거나 약탈당해 없어졌다. 지금은 원형대로 복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니케 신전, 산타그나마, 원형광장, 대통령궁, 올림픽경기장, 올림픽 제우스 신전 등을 보았고 특히 아로디스 아티키스 야외극장은 현재에도 오페라 심포니 음악회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의 공연이 가끔 열린다고 한다.
이런 모든 건축물과 시설들이 BC 5세기에서 4세기 특히 페르클레스는 BC 440년 아테네의 황금기시대의 작품들이었고 이런 건축물들이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의 모델임을 알 수 있었다.
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자동차에는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의 광고가 멋지게 곱게 그려져 있고 해변가를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로맨틱하게 보이기도 했다. 듣기로는 7월부터 여름의 해변은 농도 짙은 젊은 나체족들이 찾는 휴양지로 변한다고 한다.
아테네에는 높은 빌딩이나 대형 건물이 흔치 않고 5층 미만의 작은 빌딩과 거주용 아파트로서 베란다 시설의 크기와 모형으로 가치를 평가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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