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을 한 뒤 고통스럽게 왼쪽 무릎을 붙잡고 있는 타이거 우즈.
니클러스 메이저 18승 기록 도전위해
우즈, 부상악화로 장기 후유증 우려 증폭
16일 드라마틱한 US오픈 우승으로 생애 1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타이거 우즈가 잭 니클러스의 메이저 18승 기록도전을 위해 무릎부상 악화를 감수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15일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이후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번 대회 직전까지 단 한 번도 18홀 라운딩을 하지 못한 채 대회에 임했고 대회 중간에 무릎통증이 심해지면서 스윙 후 수차례 고통스런 모습을 보여 한때 대회를 끝마치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진통제에 의지하며 총 91홀까지 이어진 대 접전에서 로코 미디에잇을 따돌리고 생애 3번째 US오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대회가 끝난 뒤 계속 대회 출전을 강행할 경우 다친 무릎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실을 시인했고 앞으로도 메이저 우승찬스가 오면 그런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또 ‘이번 대회 출전으로 무릎이 더 악화됐느냐’는 질문에 “아마도(Maybe)라고 답해 현재 무릎상태가 좋지 않음을 간접 인정했다.
그는 또 “당분간 완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다음달 17일에 시작되는 브리티시오픈에 대해서도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애매한 답변을 해 현 무릎상태가 다음 메이저 출전을 자신할 수 없을 정도라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올 여름 과연 우즈의 스케줄은 지금 완전히 공중에 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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