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 60년 역사속의 숨은 주역들
▶ 하와이 국민회, 동지회 후손들을 찾아...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의 역사에는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 지원의 손길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승만을 대표하는 동지회와 올해 설립 99년을 맞는 국민회가 있어 하와이는 조국 의 해외독립운동지로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본보는 창간 39주년을 맞아 건국 역사의 숨은 주역들인 국민회 동지회 후손들을 찾아 보았다. 한인기독교회와 하와이 국민회는 올해로 90주년과 99주년을 맞아 나름대로 역사적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편집자주>
(1)내년 국민회 창설 100주년
하와이 국민회, 듀크 정 회장
1909년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 ‘국민회(國民會)’의 듀크 정(사진 67) 회장은 현재 ‘자기면역 질환’을 앓고 있어 다소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정 회장은 주정부 수도국에서 현장감독국장직을 22년간 맡아오고 있는데 지금은 건강문제로 자택근무 중이다.
회장의 건강상태 때문인지 하와이 국민회는 최근 특별한 활동 보다는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지원사업만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와이 국민회 회원은 현재 34명으로 국민회가 소유했던 루크 애버뉴의 국민회관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관’은 2001년 6월 경민학원(이사장 홍우준)에 매각해 ‘한국 독립문화원’으로 탈바꿈 됐다. 유럽풍인 총회관 건물은 애초에 포르투갈 영사관으로 사용되었으나 하와이 국민회측이 1948년 인수해 총회관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건물 오른쪽은 국민보(國民報)사의 인쇄소, 그리고 야외강단은 하와이 한인들이 집회장소로 사용해 왔었다.
듀크 정 회장은 2001년 총회관 건물을 당시 시세가인 80만 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50여만 달러에 매각한 후 주 법에 따라 비영리단체 재단을 설립, 매년 총회관 매각기금의 5%에 해당하는 2만5,000여 달러를 지역사회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회의 자산은 총 70여만 달러에 달하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지역내 비영리 자선단체들을 선별해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의 교수임용 기금으로 1,000달러를, 와히아와 연합감리교회의 이민사관련 책자 인쇄를 위해 7,000달러, 한미재단에 5,000달러, 한인상공회의소에 1,000달러, 그리고 힐로의 성 요셉 스쿨에 5,000여 달러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총회관 매각과 관련해 “당시 건물이 상당히 노후된 상태여서 수리를 필요로 했지만 국민회 측에서 건물을 더이상 관리,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마침 당시 경민학원측이 해당건물을 독립문화원으로 개조해 미주한인들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교육현장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제안을 해와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매각 과정을 밝혔다.
이에따라 총회관 매각 계약서에는 ”10년의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경민학원이 애초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건물을 운영할 경우 언제든지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고 학원측이 총회관 건물을 이 기간안에 매각할 경우 수익의 일부를 국민회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해 국민회관 건물의 역사성을 유지해 가고자 노력했다고 전한다.
애초 조국 독립을 이루기 위해 결성되었던 국민회는 조국독립이란 목표를 이룬 이후 오늘날에는 1년에 3-4차례 모임을 갖고 있지만 특별한 사업은 없이 그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들의 70%가 노인들이고 나머지 30%는 50대, 그리고 몇몇 젊은이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이 단체가 역사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존속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공존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목표로 젊은 인재들을 영입 해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정 회장은 전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09년 12월31일까지이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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