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OB타운 강광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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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로부터 얘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오클랜드 OB타운과 유니온오토를 운영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강광진(사진) 이사는 오는 23일(월) OB타운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열게 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강광진 이사는 기금모금 행사에서 음식판매로 발생한 모든 수익금을 ‘한국어구하기 모임’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부터 UC버클리 풍물패 EGO, 한인학생회에 기부하는 등 UC버클리 한인학생 클럽들을 후원해왔던 강 이사는 “처음에는 단순히 기부만 하려고 했는데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 하길래 같이 (기금모금을)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인회는 8월의 (한국의날) 행사 때문에 (한국어강의 구하기 모임을) 적극적으로 돕기 힘들다”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모금 행사에는 외국학생들이 나와 한국어로 왜 한국어강의가 필요한지, 한국어강의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등을 설명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시간이 있을 예정이며 풍물패 EGO, 한인학생회에서도 참여할 것이라고 강 이사는 밝혔다.
기금모금 행사에는 SF총영사, 한인회, 한인사회 단체장, 지역 한인사업가, 한국학교장 등이 초청될 예정이며 공간문제로 40명 이상은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 이사는 12일 오후에도 기금모금 행사 계획을 위해 사회보장국 이미영 홍보관 및 강광진 이사, ‘한국어구하기 모임’ 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한편‘한국어구하기 모임’은 17일(화) 낮12시45분 UC버클리 예산담당 총책임자인 조지 브레슬라우어 부총장을 면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지금까지 모은 8,000여 온라인, 오프라인 청원서를 보여주고 매칭펀드를 제공해 부족한 한국어강의 예산을 보충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사들의 일자리 보장 또한 요구할 예정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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