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힐스에도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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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크루즈 카운티 보니 둔에서 발생한 산불로 강제 대피령이 떨어져 1,500명의 주민들이 소개됐다.
카운티 소방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3시에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12일 오후 3시 현재 700여에이커에 달하는 삼림과 5채의 집이 불탔으며 1,000여채의 주택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현장에는 700명이소방관들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진화율은 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 지역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지난 1991년 대화재로 3,200채의 주택가 전소되고 25명이 목숨을 잃었던 오클랜드 힐스에서도 12일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칼데콧 터널 위쪽 버킹검 블러바드와 차링 크로스 인근 산비탈에서 발화된 산불은 힐러 하이랜즈의 잡목에 옮겨붙으며 40여분만에 2에이커를 태웠다.
40명의 소방관을 긴급히 현장에 보내 진화작업에 나선 오클랜드소방국은 바람이 불지 않아 진화작업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개된 주민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화재가 난 지역은 1991년 10월 대화재 이후 새로 지어진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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