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불구 방학 맞아 ‘초과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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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사태로 항공기 티켓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자체 지정 최고 성수기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3일,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는 한국행은 물론 미국행 비행기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은 다른 미주 지역보다 항공사간 경쟁이 심해 항공권 티켓값도 평소에는 싼편이고 좌석도 여유가 있지만 한국의 방학·성수기와 맞물려 들어가면서 국적항공사 최고 성수기로 분류되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는 예약율이 100%가 아닌 110%이상으로 초과예약인 상태에 있어 평소 금액에 두배를 주고 표를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A씨는 “7월 말로 잡혀있는 언니의 딸 결혼식에 참가하고자 항공권 문의를 해봤지만 좌석이 모두 동이나 없다. 대기자 명단도 이미 꽉 차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국적기 말고도 미국항공사나 다른 항공사 편을 알아보고 있지만 실정은 마찬가지 일 뿐이다. 결혼식에 참가할 수 없을 것 같아 언니를 볼 낯이 서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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