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
성 김대건천주교회, 걷기행사 통해 장학금 1만여달러 마련
공원서 야외 미사도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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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호 클레멘스)는 1일 오클랜드 Joaquin Miller Park에서 장학기금 마련 걷기대회 Walk-a-thon 행사를 개최했다.
또 걷기행사가 끝난후 낮12시부터는 오세호 신부 집전으로 연중 제9주일 야외 미사도 드렸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장학기금 마련 걷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는 교우, 홀로 사색을 즐기기 위해 온 교우, 아이들 손을 잡고 온 일가족 등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해마다 참여한다는 한 교우는 요즘처럼 경기가 나빠 돕기 힘든 때에 큰돈은 못해도 여러 사람이 모으면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며 학생들이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행사를 맡은 이종주 장학위원장은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흔쾌히 참여해주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그동안은 워커톤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연중 이벤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좀더 튼튼한 재단을 만들고 싶은 바람”임을 피력했다.
이번 모금에 참석한 신자는 총 170여명 이며 프란치스코, 성모회, 하상회, 구역모임 등 각 단체에서도 별도의 모금이 이루어졌고 적게는 10달러에서 수백달러까지 모인 장학기금은 총 10,300달러에 달한다. 성황리에 끝을 맺은 이 행사에 오 주임신부는 “걷기바람이 일고 있는 요즘 자연을 벗삼아 자연에 참여하면서 좋은 일까지 한다면 심신에도 좋으니 일거다득인 셈”이라며 본당내의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일인만큼 앞으로도 많은 신자들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또한 내달 7월 말까지 총 1만 5천 달러를 목표로 이어질 다음 모금 행사는 그라지 세일로 7월 1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있을 예정이다.
이번 그라지 세일 행사는 집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도네이션 받아 본당 신자 및 오클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모금 행사가 끝나는 대로 최종 모금액을 집계해 7월 마지막주에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장학생은 본당 신자로 본당 활동에 적극적이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고, 대학(원)생들을 선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김대건천주교회는 걷기행사가 끝난후인 낮12시부터 오세호 클레멘스 주임신부 집전으로 야외미사도 거행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야외미사에는 본당 신자는 물론 스탁톤 공소 신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미사를 집전한 오 주임신부는 이날 강론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말씀을 시작으로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하지 말라”며 참된 믿음이 실천으로 옮겨져야 진정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일한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주님이 원하는 참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야외미사에서는 지난 6월2일 한국으로 떠난 이 에리카 수녀님의 이임식도 가졌다.
미사가 끝난 후 본당 신자들은 각 구역별로 모여 바비큐 파티를 했다. 또 각 구역별 단체 줄넘기와 우리집에 왜왔니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게임으로 단합의 시간을 가지며 뜻있는 주일을 보냈다.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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