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상승, 관광산업 호황
미 전역에 걸쳐 하우징 마켓이 붕괴되고 많은 도시의 관광 산업 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만이 불경기 ‘무풍지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SF의 주택가격 및 주택매매는 하락을 모른체 상승하고 있으며 관광산업도 달러화 약세로 인한 외국 관광객이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발전하고 있다.
또, 개빈 뉴섬 SF시장은 지난 2일(월) 발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시 예산은 이번 회기 년도에 상당부분 적자가 예상되지만 불경기를 타지 않고 있는 도시 특성상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경찰력 증가와 건강보험 프로그램에 가입되지 않은 주민들을 커버하기 위한 프로그램 실시를 위해 시 예산 사용을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실제로 SF의 주택매매 중간가는 81만1,274달러로 지난 3월과 4월 주택판매 증가율이 30.2%에 달했다. 지난해 SF를 방문한 관광객 수도 1,60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이들이 쓰고간 돈은 82억달러에 이르렀다.
또한, 달러화 약세가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2007년 2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SF를 찾았는데 이는 2006년에 비해 9.5%가 증가한 수치였으며 유럽인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밀려든 탓에 SF지역의 연중 호텔 객실 점유율은 79%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관광객들이 쓰고간 82억달러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시 관광산업 발전으로 인해 관광업종 일자리가 늘어났고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 인상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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