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림여대생’서 무림 신동 소휘 역
배우 신민아가 ‘제2의 전지현’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제작 영화사 파랑새)에서 주연을 맡은 신민아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곽재용 감독님의 전작이 크게 성공해서 저를 ‘제2의 전지현’이나 ‘제2의 엽기적인 그녀’로 부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그런 호칭 보다는 배우 신민아로 불러주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무림여대생’은 2008년 현실과 공존하는 무림 세계에서 무술 신동으로 태어나 무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던 소휘(신민아)가 대학교에 입학해 준모(유건)라는 남학생에게 반하면서 무림 세계와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곽재용 감독의 전작인 ‘클래식’과 ‘엽기적인 그녀’가 멜로에 비중을 뒀다면 ‘무림여대생’은 무술의 고수인 여대생이 겪는 모험과 액션이라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 강점을 둔 작품이다.
신민아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곽재용 감독님 작품을 워낙 좋아했고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 여배우로서는 꺼려지는 차력신 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온주완, 유건 씨 등 신선한 배우들과의 호흡도 기대돼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림 신동 역을 맡아 다양한 와이어 장면과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낸 신민아는 학교 다닐 때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촬영 두 달 전부터 홍콩에서 온 무술팀과 액션 훈련을 하고 와이어를 탔는데 나는 일주일이 걸리는 액션을 온주완씨는 1시간이면 다 외우더라.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욕심이 생겨 합대로 안하고 검을 막 휘두르다 보니 서로 좀 다쳤다. 나중에 차력신에서 슈가글라스라고 설탕으로 만든 맥주병으로 얻어맞는 신이 있는데 상대 배우가 잘 못 때리는 바람에 혹이 생겨 넉 달 동안 혹을 달고 다녔다며 고생담을 밝혔다.
신민아는 ‘무림여대생’의 예고편 상영 이후 전작들보다 훨씬 예뻐 보인다는 한 취재진의 지적에 외모적인 면이 더 예뻐 보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연기적으로 성장하려고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배우가 연기에 진심을 다하면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며 곽재용 감독님이 여배우들을 워낙 예쁘게 찍기로 소문난 분이니 그런 점도 한몫한 것 같다. 배우로서 신민아의 새로운 모습과 인간적인 면으로나 정말 열심히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곽재용 감독은 신민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참 예쁜 친구인데 어두운 작품들을 많이 해 안타까웠다. 마침 ‘미녀와 야수’에서 밝고 예쁜 모습을 보고 우리 작품에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또한 시나리오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 행간 속 소소한 감정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더라. 지금까지 함께 한 여배우 중 시나리오 파악 능력이 가장 탁월한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 힘든 와이어 액션이 많아 너무 육체적인 고통을 준 것 같아 미안하다. 이번 작품에서 신민아라는 배우의 귀엽고 예쁜 매력을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아 외에도 온주완, 유건이 출연한 영화 ‘무림여대생’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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