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버파 공동 63위… 케빈 나 공동 35위 선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탱크’ 최경주가 타이틀 방어전인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도 턱걸이로 컷을 통과해 연속 컷 탈락 행진을 ‘2’에서 멈춰 세웠다. 하지만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13타차로 벌어져 타이틀 방어가능성은 희박해졌다.
30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뮈어필드 빌리지골프코스(7,366야드 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틀합계 6오버파 150타가 된 최경주는 공동 63위로 컷오프 라인에 턱걸이했고 비록 타이틀 방어는 힘들어졌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불명예는 모면했다.
최경주는 이날 그린적중률이 39%에 그치는 바람에 퍼팅과 티샷이 전날에 비해 훨씬 안정됐음에도 불구, 오히려 2타를 잃었다. 이날 74타를 쳐 지난 4월초 셸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69타를 친 이후 PGA투어 대회서 11라운드 연속으로 70대 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74타 스코어는 사실 그다지 나쁜 것이 아니었다. 이틀째 74타를 치고도 오히려 전날 공동 78위에서 순위가 15계단이나 올라가 컷오프라인 안쪽으로 고개를 들이밀 수 있었던 것도 코스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준 것. 시속 20마일의 강한 바람이 몰아친 유리알 그린에서 선수들의 스코어 평균은 76타를 넘어섰고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단 3명뿐이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지오 가르시아가 77타로 무너져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어니 엘스는 78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년간 매스터스 챔피언 잭 잔슨과 트레버 임멜만은 각각 79타와 78타를 쳐 최경주와 같은 공동 63위로 컷오프라인에 턱걸이했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는 케빈 나가 가장 돋보였다. 버디 3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해 이븐파 72타를 친 케빈 나는 이틀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5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35위 그룹에는 세계 2위로 우승후보 0순위였던 필 미켈슨도 포함됐다. 미켈슨은 이날 버디 3, 보기 4,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선두에 10타차로 뒤져 2주 연속 우승 꿈이 멀어졌다. 이밖에 이틀연속 3오버파 75타를 친 진 박이 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 63위로 컷을 통과했으나 양용은은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오프됐다.
한편 공동선두에는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매튜 고긴과 케니 페리가 올랐고 제리 켈리가 1타 뒤진 3위, 루크 도널드가 또 1타 뒤에서 4위에 포진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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