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 개조해 고급 서비스 베풀어
“소규모라 더 세심히”
한인 양로원은 남가주에 많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집에서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 사는 분위기의 ‘가정 양로원’ 형태의 양로원을 운영하는 한인은 OC에서 드물다.
조혜련씨는 로스코요테스 골프코스 근처 자신의 집을 개조해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 푸른 가정 양로원’을 최근 오픈했다. 이 양로원의 이층에는 자신들이 거주하고 아래층에는 6명의 노인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어져 있다.
문을 연지 몇 개월 되지 않아 입주 한인 노인은 한 명으로 조씨가 돌보고 있다. 입주자가 늘어나면 전문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그녀는 노인들과 항상 생활을 같이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과 애로사항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조씨는 “미국 사회의 경우 가정 양로원의 시스템이 생활화 되어 있지만 한인 커뮤니티는 인식이 아직 덜 되어 있다”며 “한인들의 경우 양로원이라고 하면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노인들이 가장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가정 양로원’의 좋은 점을 계속해서 홍보하고 있는 조씨는 ‘늘 푸른 가정 양로원’의 경우 세 번의 따뜻한 한식과 간식, 당뇨와 성인병 환자를 위한 특별 식단, 프라이빗 룸, 운동 및 오락 프로그램, 쾌적하고 정갈한 실내, 넓은 정원에서 꽃과 야채 가꾸기, 의사 방문 때 병원에 모셔 가는 서비스(10마일 이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개인적으로 몸이 많이 아픈 후 노인들을 돌보는 것이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인 노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 양로원으로 키워 나가고 양로원을 꺼리는 한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 Andrews Ave. 부에나팍에 위치해 있다.
(714)690-1404, (562)480-9453.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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