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으로 이상과 현실 넘나든다”
백연희씨 샌프란시스코 개인전,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17일 개막축하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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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에서 40여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중견화가 백연희씨의 개인작품전시회가 오는 10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이볼빙 아트 갤러리(Evolving Art Gallery)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백연희씨는 2년만에 다시 한인 운영(산드라 리 서양화가)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게됐다. 35번째 개인전을 갖는 백연희씨는 이번 전시회에 유화와 아크릴자료,알미늄판에 유화를 그린 철판등 뉴욕화실에서 그린 최근 작품등 18점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철판에 유성재료로 그린 ‘고대의 강’ ‘오르는 황금빛’등 천정에서 느려뜨리는 캔바스 설치작품이 눈길을 끌게된다. 화가 백연희씨는 “자연을 좋아하여 자연을 소재로 한 구름 ,밤 하늘,별빛, 항해등을 테마로 하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 3년동안 집중해 온 성당(산타 소피아.세인트 피터)평면도는 새로운 사고와 시각으로 먼곳과 가까운곳,자연과 지성,신과 인간 사이를 대조하며 이상과 현실을 넘나들고 있다.
정연희씨의 대형 작품(96” -144”)작업은 두꺼운 큰 침대보 같은 캔버스를 화실 바닥에 깔고 빗자루와 롤러를 이용하여 바켓스의 물을 계속 적신후에 아크릴 물감을 여러 사발에 섞어 젖은 캔바스위에 붓는 작업을 되풀이 하여 만들고 있다. 물감이 마른뒤에는 선을 긋고 다시 적시고 물감을 흐르게하여 우연 발생적인 효과와 의도된 기하학적인 선을 함께 어울리게 한다. 이것은 보는 이로하여금 먼땅을 내려다보는 감각을 느끼게 만든다.
이와같이하여 완성된 작품은 천정에 평형으로 설치하여 관람자가 바닥에 누워 올려다 보고 휴식하며 우주 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을 준다.또 벽에 둥글게 설치하여 큰 돛단배나 혹은 큰 연이 날아오르는듯 떠있는 느낌을 준다.뉴욕의 저명한 미술 평론가인 엘리노 하트니는 “백연희씨의 작품은 물질세계와 정신 세계의 변환과 변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람, 물 그리고 빛의 변화와 모든 상징들은 계속 희귀하며 여기서 빛은 저 세계를 의미한다. 이것은 멀리있는 은하수나 우주인 동시에 천상의 빛,영혼 그리고 어쩌면 신까지도 내포한 영적세계의 언급”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번에 개인전을 갖는 백연희씨는 196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후 69년 미국으로 와 샌프란시스코 아트인스티튜트 대학원을 졸업했다. 73년부터 개인과 그룹전등 꾸준히 활동 해 온 그는 현재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화실을 두고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 전시장소 : Evolving Art Gallery. 215 15 TH St.S.F.CA ▲ 전시기간 : 2008년 5월10일-6월10일(1개월간) ▲ 개막 리셉션 : 5월 17일(토) 오후 2시-5시 ▲ 갤러리 오픈시간 : 월-금 오전 10시30분- 오후 5시30분,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 갤러리 전화 : (415) 255-9091, 작가 연락처(415) 543-0435.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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