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로웰고 한국어반 기금모금 만찬에서 한국어반 학생들이‘텔미’춤을 선보이고 있다.
16,000달러 기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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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8월말까지 16,000달러를 조성해야 합니다.”
북가주 고교중 유일하게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의 한국어반이 UC버클리 한국어과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주 교육예산삭감의‘칼바람’을 맞고 있다.
2일(금) 오후 6시30분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 한국어반을 위한 기금모금 만찬을 가진 SF 로웰고 조영실 학부모회장은 16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성원으로 한국어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올 수 있었으나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아미 한국어반 교사도 “내년 한국어반이 어찌될 지 모른다”면서 교육예산 축소에 따른 재정지원 축소로 (한국어반 유지를 위해서는) 16,000달러를 자체적으로 모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사는 과거에도 예산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지만 현재 상황은 그때보다 훨씬 심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본우 SF총영사는 “기쁜 마음과 함께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성원이 모여 좋은 결과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석찬 SF한인회장은 “존폐의 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한국어반을 지켜온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이들이 진정한 한국문화의 수호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하버드대 진학이 결정된 황희진 양과 중국계 학생으로 4년간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문화 클래스에서 1년간 부회장, 2년간 회장을 역임한 에드워드 조 군 등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어 2부 공연순서에서는 한국어반 학생들의‘텔미’춤과 ‘반달’합창, 김일현 무용가의 한국전통무용, 성마이클한인성당 한국어반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등이 펼쳐졌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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