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카운티, 실업수당 6개월 한정지급
알라메다 카운티가 실업 주민들에게 제공하던 보조금(Welfare)을 6개월 한정으로 지급하기로 한 결정에 사회복지사업 옹호자들과 카운티로부터 재정보조를 받고 있는 주민들 수백여명이 모여 항의시위를 펼쳤다.
28일(월) 알라메다 카운티 집행부 건물 앞에서 펼쳐진 이번 항의시위는 그동안 알라메다 카운티가 실업 주민들에게 취업 전까지 매달 제공하던 보조금 336달러를 앞으로는 6개월 한정으로 지급하도록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카운티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실업자는 총 8,510명 이었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결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보조금을 받았던 실업자들은 오는 6월말 이후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항의시위에 참석한 마이클 윌리엄(47)씨는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보조금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며“실업수당 지급을 6개월로 제한하는 것은 카운티가 실업자들을 모두 홈리스로 만들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윌리엄씨는 이어 “6개월 한정 보조금 지급은 공평하지 못하고 또 옳지도 않다”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보조금을 받으며 직장을 찾고 있었지만 카운티의 이번 결정으로 6월까지 직장을 잡지 못하면 길거리에 내몰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사업 옹호자들도 카운티의 결정에 대해 “옳지 못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알라메다 카운티 길거리에는 홈리스가 넘쳐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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