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선조들이 세운 리들리교회당에서 12일 이민 선열추모예배후 기념촬영. 앞줄 가운데 구본우 총영사(앞줄 왼쪽서 8번째)와 중가주 역사연구회 차만재 회장이 서있다.
리들리장로교회 예배복원1년, 이웃돕는 다민족교회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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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주 다뉴바, 리들리 이민선열 추모 예배가 지난 12일 1938년 선조들 손으로 세운 리들리 한인장로교회당에서 열렸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차만재 회장 사회로 오후2시부터 열린 예배에서는 ‘어둔밤 마음에 잠겨’찬송과 서정길 목사(프레즈노 한인장로교회)의 설교등으로 진행됐다. <설교문 3면에 게재> 이날 예배에 참석한 지역동포등 80여명은 이민 선조들의 나라를 위한 애국 정신과 그들의 굳건한 신앙을 되새겼다.
이날 추모 예배를 드린 리들리장로교회는 선조들의 신앙의 터전위해 다시 예배를 시작한지 1년을 맞았다. 프레즈노장로교회의 지역선교차원에서 개척을 본 리들리장로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민족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 8일 부활절, 35년만에 다시 예배를 시작한 리들리장로교회 평신도 담임 사역자인 박병락(영어명 Billy Park)장로는 “예배를 통해 선조들의 신앙을 회복한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2일 오후2시 리들리교회당에서 열린 중가주 다뉴바,리들리 이민선조 추모 예배에서 기자를 만난 박병락 장로는 지난해부터 예배를 시작한 이래 매주일과 주일 저녁,수요일등 1주일에 3번,한번도 빠짐 없이 예배를 드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1주일 세번 집회가 힘이들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대해 ‘자주 모이는 것이 즐겁다’고 답변했다.
처음 4명으로 시작했던 리들리장로교회 예배에는 현재 한인과 미국인, 혼혈등 다섯가정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예배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어 설교를 번역해야하므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들리나 다뉴바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이 거의 없어 꼭 한인교회만이 아닌 다민족 교회로 나아가고 있다. 2년전에 부인과 사별한 박장로는 최근 다뉴바에서 의류 비즈니스를 하고있는 김정숙씨와 재혼, 부부가 힘을 합해 일선 목회에 나서고 있다. 프레즈노방송국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박장로는 자비량 사역자로 렌트비등도 외부 지원을 받지않고 교회 자체에서 부담하고 있다. 1938년 선조들이 세운 교회당이라 언젠가는 되찾아야 할것이라는 박 장로는 현재 교회당을 소유하고 있는 오순절계통의 교회에서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교회건물을 매각시 가격은 35만달러 정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즈노에 살다가 최근 교회인근 다뉴바로 이사를 한 박 장로는 “한인 주축의 선조의 신앙을 본받는 모범적인 교회로서 가난한 이웃를 돕는 것에 비전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938년 10월 건립된 리들리장로교회는 교회 부지는 당시 리들리에서 김형제 상회를 하던 김호,김형순씨가 기부했으며 교인들이 목재를 구입히여 직접 건축했다. 리들리 교회는 교인이 많을때는 60여명,작을 때는 22명 이었다. 이 교회는 조국 광복운동의 요람으로 독립금을 모았고 어린이 교육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등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었다. 또 교회당 건너편에는 당시 농장 노동자로 일했던 한인들의 합숙소 부지도 아직 남아있다. 리들리장로교회 주소 1480 J St. Reedley.CA 93564. 연락처 (559)978-2305.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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