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다시는 안본다
지난 3월 7일 은 금요일이였다. 금요일 오후는 토요새벽예배 준비. 주일 주보의 목자실 컬럼 쓰기, 주일 멧시지 준비등으로 묵상과 기도와 독서에 전념하는 때이다. 그런데 그런날 머리좀 식힌다고 인터넷 만화를 잠간만 본다는게 오후 2시 부터 밤 10시 까지? 보았다. 만화 제목은 갬블 이었다.
1,2,3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인데 2부 까지 보고나니 밤 10시가 넘어가길래 더이상 은 아니다 싶어 거기서 멈추었다.
밤10시가 넘은 교회 사무실 안에서의 내모습은 참담했다. 어이가 없었다. 이젠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내자신을 내가
콘츠롤할수 없었다.무엇엔가 휩싸여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가다가 겨우 멈춘 기분이었다.
나는 본래 초등학교때 부터 만화를 좋아하였다. 중학교 1학년 방학때는 읍내에 있었던 친구집에 까지?3마일을 걸어가서 만화를 그리며 만화가의 꿈을 꾸기도했었다.
그때 많이 그렸던 만화가 바로 손의성 ,오명천 ,박기당,조명래선생님들의 만화였다.만화 때문에 일어난 해픈닝 중에 잊혀지지 않았던일 한가지는 15년전에 중고등부 여름수양회 때 일어났었던 일이다.
당시 남미 아르핸티나 에서 목회하든 나는 수양회 첫날 학생들은 모두 운동장에 내보내고 기숙사에 남아있던 백팩들을 검사했다. 그런데 그중에서 윤종원이라는 중학생가방에서 만화가 20권나왔다.
그유명한 이현세선생의 공포의 외인구단 이었다. 나는 그만화책들을 압수보관했다가 수양회 끝날때 돌려줄 생각으로 내방에 두었다.
첫날 일정이 모두 끝나고 밤 11시에 강사방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그 만화가 눈에 띄였다. 잠간 머리좀 식힐생각으로 1권을 보기시작햇는데 그만 그 만화에 잡혀버렸다.
마지막 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있는데 누군가가 내방을 두둘겻다. 누구냐했더니?문밖에서 하는말 목사님 새벽기도 시간이 다 됐어요 정말 기가 막혔다.
새벽예배 설교하려고 강단에 서니 할말이 없었다. 그래서 이실직고하였다. 사실은 만화 보다가 밤새우고? 그냥나왔다고. 그리고 한마디 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게 뭐냐? 나는 만화의 주인공 까치가? 애인 엄지에게 했던말을 그대로 옮겼다.? 난 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었이든지한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무었이든지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새벽설교는 설교자의 실재생활과는 반대였었다.
수양회 끝나고 교회에서 만난 윤종원 중학생이 나한테 다가오더니 한마디했다. 목사님 다른 만화 빌려 드릴까요.
종원이는 그후 외과의사가 되었고 지금은 여름이면 한달씩 아르헨티나 인디오 마을을 찿아가 무료 진료를 하고있다.
그러나 만화 때문에 목회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 그이유는 나의 ?아내가 막아주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나는 아내와 둘이서 영화를 보려갔다. 그런데 5분이 지났을까, 옆에있던 아내가 코를 골기시작했다. 이러한 아내이니 만화책 넘기는 나를 그냥둘리 만무했 다. 아내는 나의 약점을 막아주는 수호천사 역활을 해온 것이다..
지난 3월, 만화 갬블 사건이후 나는 내생활을 추수리기 위해 5일간 금식했다. 그리고 남은 평생 만화를 금식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만화를 보고 안보는게 죄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악마는 만화라는 나의약점을
붙잡고 늘어진다는것을 이번에 깊이 깨닭았다. 갬블에서 보았던 나쁜그림들이 나의 생각을 더럽히고 나의 마음을 서서히 황패하게 부식시키고있음이 자명해졌다.
그래서 나는 악마를 향하여 선전포고를 한것이다.만화, 다시는 안본다.
오늘이 4월 8일이니 만 한달이 지나가고있는데 인터넷 만화방에 가서 다시 만화먹지않았다.
주님과 그분의 양무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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