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장, 전과자들에게도 공무원 채용 기회
지원서상 전과여부 기입란 삭제가 첫 과제
1일 오클랜드 시청 앞에서는 전과자들에게 시 공무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주겠다는 론 델럼스(사진) 오클랜드 시장의 일년전 공약이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은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다.
이에 대해 델럼스 시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로 시에서 일할 기회를 찾아온 2천명 이상의 전과자들에게 제공키 위한 일자리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재활(Re-entry) 전문가를 고용했으며 가석방수들이 나와서 일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교도소측과 협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델럼스 시장은 지난해 오클랜드 범죄 대책마련 방안중의 하나로서 시청이 지원서상에서 전과여부를 밝혀야 하는 란을 없애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가석방수들에게 일할 기회를 줘야 하며 알라메다 카운티내에서 매년 가석방되는 3천여명의 가석방수들의 재범을 감소시키기 위해 일자리 제공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지원서상의 전과여부를 밝히는 란은 그대로 있다.
All of US or None 린다 에반스(Linda Evans) 발기인은 “우리는 그가 14개월전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행정적인 첫걸음을 떼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캐런 보이드(Karen Boyd) 대변인은 “(전과여부를 알리는) 박스는 하나의 상징이다. 실제적인 문제는 사람들이 차별을 받고 있느냐 아니냐인 것”이라면서 “우리는 채용과정에서 차별받지 않는 것을 보장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델럼스 시장은 비록 전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 과정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사람들의 인내심을 부탁했다. 그는 “나의 시정이 각 과(Department)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스텝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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