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화) 저녁 오가네 갈비에서 ‘주물럭?오겹살 무제한 리필’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불황극복 특별기획 2
오가네 갈비, 주물럭?오겹살 무제한 리필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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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같은 경우는 줄을 섰어요. 다들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오가네 갈비 오미자(사진) 사장이 10일(월)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주물럭?오겹살 무제한 리필’ 서비스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이다.
오미자 사장은 “예전에는 대여섯분 오시면 다 고기드시는데 지금은 찌게류를 시켜드세요”라며 “이제는 손님들이 메뉴판을 꼭 보고 주문을 하세요. 가격을 보고 부담이 없는 것을 드시려는 거죠”라고 최근 불황에 따른 손님들의 주문변화 성향에 대해 설명했다.
오 사장은 “불황이라고 해서 종업원을 줄이면 악순환만 반복돼죠”라며 “종업원을 줄이지 않고 서로 고통을 견디려고 해요. 내 수입도 줄이고 종업원도 수입을 좀 줄이면서요”라고 말했다.
오미자 사장은 불황이 체감되면서 6개월전부터 불황타개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때 ‘주물럭?오겹살 무제한 리필’ 계획이 나온 것. 오 사장은 이를 위해 미리 좋은 고기를 한꺼번에 사두고 이윤을 대폭 줄인 이번 서비스를 계획하게 됐다.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주일에 3일간 실시하는 이 ‘무제한 리필’ 이벤트는 주물럭과 오겹살 두가지 종류에 한정된다. 동시에 소주 가격도 9달러에서 7.95달러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덤’까지 있다.
식당을 운영하려면 이윤이 20%는 되야 하는데 현재는 5%에 불과하다는 오 사장은 매출은 오르는데 순이익(Net Income)이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사장은 “이윤이 5%에 불과해도 이번 서비스를 통해 오가네를 알리는 계기가 되니 좋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벤트를 위한 주물럭과 오겹살) 4-5개월치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라 두달만 하고 끝나는 것 아닌가 걱정되네요”라며 “이번 서비스가 끝나고 2탄으로 고객감동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오미자 사장은 “조그만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감동이 안간다”면서 “과감히 오픈해서 과감히 살리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자신의 불황타개 노하우를 설명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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