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회 주최 장인환 전명운 의거 100주년 기념행사(3월 20일~22일)
한국최고 친일문제 전문가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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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한국최고 친일문제 전문가인 김삼웅(사진) 독립기념관장은 1943년 3월3일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72년 민주전선 편집장을 거쳐 1981년 민한당보 편집국 편집장, 1994년 아태평화재단 주간, 1995년 민주당 홍보위 위원장, 1996년 친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1997년 아태포럼 편집위원장을 지내고 1998년 대한매일 주필 상무이사로 있은 후 2004년부터 제7대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재임해오고 있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은 을사늑약은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아직 매듭지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현재진행의 사건이라면서 2005년 2월에는 정부기관장의 자격으로 을사늑약의 무효를 공식으로 선언한 바 있다. 김 관장은 강제로 맺은 조약은 늑약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이 맞는 표현인 것. 김 관장은 또 을사늑약에서 비롯됐으나 매듭짓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일로 간도 문제를 들었다. 그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다면 학계나 민간에서 무효화를 선언하는 등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과 같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하는 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원은 연세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와 중국 동북공정,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 등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8개 역사관련 학회가 참여해 2005년 창립한 ‘한국사연구단체협의회’ 초대협의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김도훈 조사과장은 1949년 친일파에 의해 와해된 반민특위의 정신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1991년 설립된 민족문제연구소 상임위원을 지내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고,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 일제 파시즘 잔재의 청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발표자로 참석하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시준 소장은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88년부터 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임명된 후 현재는 동 대학 인문과학대학 학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광복군연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좌우합작운동’ 등 다수가 있다. 이외에도 많은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한다.
다음은 참석자 명단이다.
발표자로는 미국에서 ▷ UC 데이비스 리차드 김 교수 ▷ 문충한 전 SF한인회장 및 장인환 의사 추모위원회장 ▷ 코스털 캐롤라이나대학(Coastal Carolina University) 브랜든 팔머(Brandon Palmer) 교수가, 한국에서는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도형 연구원 ▷ 박민영 연구원 ▷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김도훈 조사과장이 나설 예정이며 토론자 및 사회자로는 미국에서 ▷ UC프레즈노 차만재 교수 ▷ 햄프셔대학(Hampshire College) 릴리 김(Lili Kim) 교수 ▷ 하와이대학 최영호 교수가, 한국에서는 ▷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시준 소장 ▷ 국가보훈처 김성민 연구관 ▷ 독립기념관 김경미 교육개발팀장 ▷ 한국외국어대학 반병률 교수가 나올 예정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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