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산업이 빛을 발하게 될 21세기, 비행기 조종사만한 직업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뉴욕한인조종학교 신상철 교장은 항공 산업에 대한 한인 청소년들의 관심이 너무 적다며 조종사에 대한 인식변화를 당부했다. 지난 6일 한인봉사교육연구원 SEKA(사무국장 조정희)가 마련한 청소년 직업 포럼 두 번째 ‘알자’ 간담회에 초빙된 신 교장은 “한인사회는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아 변호사와 의사가 포화 상태”라며 “항공기 조종사 가운데 기장의 연봉은 평균 20만 달러로 여타 전문직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지만 인식 부족으로 이 분야 진출을 고려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적어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신 교장은 “최근 중국과 인도가 항공 산업에 적극 나서면서 전 세계 조종사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도 정기운항 항공사 조종사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리는 등 조종사 수급에 나섰으나 절대인원 부족으로 조종사 부족현상이 계속 확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달여 후 6인승 단발기를 몰고 브라질로 떠나는 신 교장은 오랜만의 장기 비행이라 기대가 크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신 교장은 “뉴욕에서 6인승 단발기를 구입한 분이 브라질 상파울로까지 비행기 수송을 부탁해 약 7,000마일을 5박6일간 비행하게 됐다”며 “더 긴 시간도 비행을 해 봤지만 플로리다를 지나 도미니카 공화국, US 버진 아일랜드 등 아름다운 남미의 해안을 따라 내려가게 될 이번 비행이 기대돼, 매일 지도를 보며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장은 현재 뉴욕한인조종학교에서 조종사를 꿈꾸고 있는 한인 6명을 지도하고 있다. 비행시간만 4,500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로 상업용 조종사 면허와 조종교관 자격증, 항공사 자격증(ATP)까지 소지한 명실상부한 최상의 조종사인 신 교장은 “미국은 국토가 넓어 자동차 못지않게 항공 수요가 많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는 항상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친다”며 “항공기 조종은 군용, 상업용, 취미용으로 나뉘는 데 상업용과 군용 비행기 조종사는 직업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만큼 소중하다는 자신의 4인용 단발기 ‘파이퍼 워리어’를 몰고 하늘을 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신 교장은 항공업계 진출을 원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있다면 언제든 시간을 낼 각오가 돼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했다. 뉴욕한인조종학교 문의 917-776-0980
<이진수 기자>jins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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