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의 음악은 인도에서 서기 1500년부터 20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의 신성한 서적에서 그려진 그림으로 브라흐마나가 신에게 기도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불교가 전래되어 진감 국사가 당나라로부터 범패를 전수 받아 신라에 유포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불교음악의 대표적인 범패와 토착음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평염불과 대중 포교를 위하여 민족적 음악에 경전의 교훈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부르는 화청, 신라시대의 향가와 조선시대에 씌어진 사리영응기에 전하는 세종대왕의 불가 등이 속한다.
그밖에 스님이 춤추면서 큰 북을 치는 법고등 한국 전통적인 것이 있다. 또한 악기로는 자바라, 법고,·태평소·,나팔등이 사용되었으며 민간인들에게 영향을 주어 개성지방의 무언인형극놀이인 만석중놀이등을 창출하였다. 범패의 범은 우주의 근본 원리를 의미하며, 패는 범음으로 찬탄한다는 뜻이다. 범패가 법열의 경지를 음악적으로 승화시킨 것이라면 불보살을 의식도량에 청하여 망인의 극락정토왕생을 발원하는 영가 천도의식에 사용되는 화청과 회심곡은 정토사상을 중심으로 대중에게 불교를 교화하는 포교 음악으로서 더 큰 목적과 의의를 가진다.
불교음악은 전래된 지역과 상황에 따라 독특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느끼는 마음의 움직임을 소리나, 악기로 연주하여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방법으로 발전하였다. 부처님께 예경하며 공양을 올리는 의식에서 스님들에 의해 불려지는 전통적인 작법인 범패와 찬불가뿐만 아니라 기도 때 하는 염불 모두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사찰에서 쓰는 법고, 범종, 운판, 목어와 같은 사물들도 모든 중생들에게 지혜를 일깨워주는 악기로 역할을 하고 신도들이 함께 하는 염불과 정근 소리도 불교음악의 일부분 이다.
또한 당나라의 승려 의정의 여행기에 기록된 남해지역의 불교와 여러 나라의 관습·풍토를 기록한 중요한 사료(史料)인 남해기귀내법전에 찬불가의 용어가 실려 있다.
1927년부터 시작한 현대 찬불가는 불교의 대중화와 의식의 현대화를 위해 펼쳐졌는데 1950년대에는 청소년 포교에 원력을 세운 스님에 의해 만들진 현대 창작 찬불가의 시초가 되어 70년대부터 작곡가들에 의해 찬불가가 만들어져 불교의 대중화되었다. 80년대부터 찬불가 포교의 중요성을 깨달아 각 사찰들 마다 합창단이 만들어 졌으며 그때 제작과 보급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활성화 되었다.
90년대 이후는 교성곡과 오페레타등 새로운 장르들을 개척하므로 다양한 불교음악이 발전되어 장르의 깊이를 더해갔다. 찬불가를 통하여 누구나 공감하며 부처님 진리에 가까이 가고자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찬탄하는 찬불가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 불교음악을 나타내는 전통적인 범패, 법회 의식 때에 부르는 찬불가, 가요로 부르는 불교가요, 가곡의 장르인 불교가곡 그리고 어린이 불자들이 법회 때에 부르는 찬불 동요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적 의미의 찬불가는 최초로 사용된 권상로씨가 출판한 부모은중경 악보에 수록된 첫 번째 곡명이 찬불가이다. 찬불가가 불리게 되면서부터 스님들이 주관해오던 불교의식에 대중들이 동참하는 의식으로 방향이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사찰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행하는 불교행사에서도 찬불가를 부르면서 발전되어 불자들의 신행 생활과 포교활동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사찰마다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음성공양의 향기로 신행과 봉사, 노래로 실천하는 모임들이 활성화 되었으며 앞으로 불교음악을 매개체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전할 수 있도록 만남의 시간이 되어야 하겠다.
푸른 산을 마주하고 흰 구름과 밝은 달을 벗삼아 산사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종교와 종교, 이웃과 이웃, 도시와 산사의 만남이 되어 사부대중들이 산사의 향기를 함께 느낀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찬불가는 진리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불교사상이 담긴 가사를 세련된 음악으로 표현되고 있다. 음성 포교로 불교를 믿지 않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찬불가를 접할 때 다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어 이것이 불교의 진리구나 하고 느꼈으면 한다. 맑은 영혼과 편안한 마음에서 느끼는 부처님의 온화하고 거룩한 말씀들이 널리 펴져 우리들이 사는 생활과 연관되어 부처님의 복덕과 지혜가 일상적인 생활에 절실이 필요하다.
음악은 세계의 공통된 언어로서 시간, 공간, 정치적, 도덕적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인간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혜숙 (전 어린이법회 고문)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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