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SF서 황병기의 ‘침향무’ , ‘가야금산조’등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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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4중주단 ‘사계(四界)’가 베이지역을 찾는다. 지난 1월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 초청으로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방문, 한국악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최고의 찬사 속에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바 있는 가야금앙상블 ‘사계’가 이번에는 베이지역을 찾아 4월13일(일)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황병기의 ‘침향무’, ‘새타령’, ‘아리랑’ 그리고 나효신씨의 신작 등을 연주할 ‘사계’는 여성 가야금 연주자 네 명으로 이루어진 실내악단으로, 전통 가야금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과 다양한 테크닉의 개발로 대중에게 친숙함을 주고 있는 악단이다.
‘사계(four worlds)’란 서로 다른 네 사람의 세계가 함께함으로써 조화로운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뜻으로, 12현 전통 가야금을 비롯 개량된 18현, 21현, 25현 가야금과 그들이 직접 개발한 저음 22현 가야금까지 5음 음계뿐만 아니라 7음 음계 악기를 사용하여 폭넓은 음악 활동을 지향해 나가고 있는 악단이다.
서울대 출신 선후배들이 1998년 아시아금교류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창단, 그 후 수십차례의 국내 및 해외 공연을 가져왔고 방송, 영화음악, 패션쇼, 비엔날레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사계’는 전통 음악의 한계를 벗어나 삶의 리얼리티를 중시, 동시대적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그 전통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화에 발맞추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계는, 옛날 악기이면서도 새로운 소리를 담아내는, 차분한 선비의 악기이면서 서민의 흥취를 소화해 낼 수 있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음악적인 감수성이 혼합된, 새로운 소리로 삶을 울리는 감동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
음반으로는 가야금앙상블 사계 1집(2001)과, 가야금앙상블 사계 2집(2004)이 있고 2003년에는 KBS 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일시 : 2008년 4월 13일 일요일 오후4시
* 장소 : Old First Church(1751 Sacramento Street, S.F.,) Tel. / 415.474.1608
* 연주곡 : ‘Meditation’ // 작곡, 박영란 ‘새타령’ // 편곡, 장영규 ‘석양에 방황하며’ (초연) // 작곡, 나효신 ‘침향무’ // 작곡, 황병기 ‘사계를 위한 저녁노래 4’ // 작곡, 이건용 최옥삼 ‘가야금 산조’ ‘행선지를 모르는 바람처럼’ // 작곡, 나효신 ‘호호굿’ // 작곡, 김대성 ‘아리랑’ // 편곡, 이태원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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