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골수은행에 등록된 한인 골수기증 등록자는 2008년 1월 현재 6만1,345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6월30일 기준 3만1,400명이던 한인 등록자는 7년7개월 만에 95%가 증가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같은 인종일수록 골수 일치 기증자를 찾을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인 등록자는 타인종에 비해 여전히 낮은 비율에 머물고 있다. 결국 한인 백혈병 환자가 나올 때마다 골수 기증자를 찾는데 매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기준, 미 전국의 골수 기증 등록자는 총 689만6,839명으로 2000년 6월의 405만1,065명보다 70%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인 등록자의 비율은 0.78%에서 0.89%로 불과 0.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아시안 등록자는 24만1,532명에서 47만9,141명으로 98%가 늘어난 상황이다.
전국 골수기증 프로그램(NMDP)의 자료 분석 결과, 매년 골수기증을 기다리는 혈액암 환자는 미국에서 6,000여명에 달하지만 이중 실제로 골수를 성공적으로 기증받는 경우는 20% 안팎이다. 1987년 이후 NMDP의 도움으로 골수 이식을 받은 환자는 3만여명에 달하며 이중 아시안은 800여명이다. 한인 등 아시안 골수기증자가 적기 때문에 백인환자(2만3,000명)보다 혜택을 받을 기회가 적다. 골수 검사는 예전에는 혈액을 채취해야 했지만 지난해 5월부터는 면봉으로 입안을 문지르는 손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검사 가능한 연령은 18세부터 60세6개월까지이며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디스크 환자를 제외하곤 혈액형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거리상의 이유로 행사장을 찾기 힘들다면 우편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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