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위한 공익재단 설립 추진
펀드 마련 연합선교사역 추진
“한국인 그리스도인의 피를 뿌린 아프간 피랍 사건을 통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공동 모금회 성격의 공익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프간 피랍사건으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 목사는 25일 저녁 뉴라이프교회(담임 위성교 목사)에서 열린 간증보고에서 아프간에서 동족들에게 배신자 소리를들어가며 고난 가운데 살아가는 1,000여명의 크리스찬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개혁목회자들의 모임인 한국기독교 목회자협의회(회장 손인웅 목사)를 중심으로 아프간 펀드를 만들어 교회들이 중복투자하지 않고 재단을 통해 연합사역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펀드로 ‘한국과 아프간 문화교류협회’(가칭)등을 만들어 선교사와 적십자등 봉사자를 도왔으면 한다는 뜻을 제시했다. 박 목사는 아프간의 한인 선교사는 정부의 방침에따라 철수했지만 아직도 아프간에는 100여명의 미국과 호주등 외국국적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또 아프간에서 돌아온 귀환자들은 매주화요일 기도회를 열고있으며 벌써 아프간선교사로 가겠다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미주지역을 순회하면 아프간 피랍사태 간증과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는 박 목사는 아프간에서는 아프간 청년들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 20-30년후 한국처럼 아프간이 변화되기를 기도하는 그룹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프간 사건은 단순히 분당샘물교회 봉사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향한 비판이라면서 겸손하게 조용히 회개와 사랑,섬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으로 하도많이 시달려 휴식겸 밀려있던 집회의 강사로 초청을 받아 미국에 왔다는 박목사는 인질로 잡혀있던 배형규목사와 심성민군의 피살소식을 듣고 전교인들은 어쩔줄 몰라했으며 “기도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면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박 목사는 “왜 위험한곳에 보냈느냐 ?”며 교회를 원망하던 불신자가족중 7명이 봉사단이 귀국후 7명이 세례를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특히 그는 불신자들의 비난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목회자들의 선교에 대한 공격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섭섭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은조 목사는 “그간 힘들고 어려웠지만 희생을 통해 하나님이 새일을 행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특별히 아프간을 위해 기도해줄것을 부탁했다. 이날 3시간에 걸려 열린 모임에서는 “2007년 7월’이라는 제목의 아프간 피랍 사태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뉴라이프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저녁7시부터 시작된 모임에서는 위성교 목사를 비롯 강밝내,이중직 목사등 참석 목회자의 인도로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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