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1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소재 한인 가정집을 급습, 서류 미비자들인 20대 한인 여성 2명을 체포한 사건이 본보 기사<2008년 2월22일 A1면>를 통해 밝혀지면서 이 지역 한인 서류 미비자들이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팰팍과 릿지필드, 포트리 등지에 거주하는 한인 서류미비자들은 이번 단속이 비즈니스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아침에 가정집 급습을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네일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L(39)씨는 “기사를 읽고 오늘 하루를 초조한 마음으로 보냈다”며 “당분간 집에서도 편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포트리 거주 또 다른 서류 미비자 C(42)씨도 “이번 단속은 정말로 커다란 충격이었다”며 “우리 같은 서류 미비자들은 만약 체포될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잡히면 끝장”이라고 호소했다.전준호 변호사는 “신분 문제는 흑과 백이 분명하기 때문에 변호사들이 추방 시일을 연장시킬 수는 있겠지만 추방 자체를 취소시키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지난해 여름부터 뉴저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으로 인해 음주운전과 중범죄로 체포된 서류미비자들의 신분은 ICE로 즉시 보고 된다”며 “대부분의 단속 사례가 아는 사람의 신고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 그 누구에게도 자신이 서류 미비자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뉴저지 한인단체장들도 충격을 금치 못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저지 한인회의 최중근 회장은 “하루아침에 가족과 이산 위기에 처한 K씨의 기사를 읽고 같은 동포로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서류 미비 한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오는 25일 오전 이민전문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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