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레고는 한국자동차 메이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정통 8기통 대형 SUV다.
중후한 멋이 돋보이는 보레고의 뒷모습.
기아자동차 미국 시장서 ‘새 역사’
기아자동차가 오는 여름 미국시장 진출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기아자동차가 한국에서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300억원이 투입해 개발한 ‘보레고’(Borrego)는 한국 자동차 메이커가 미국시장에 출시하는 첫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8기통 타우엔진에 토잉능력 7,500파운드
7명이 편안한 3열 시트 기본… 세련되고 중후
6월부터 2009년 모델 등장, 가격도 경쟁력
이르면 오는 6월부터 2009년형 모델로 미 전국 640개 기아 딜러망을 통해 일제히 판매에 들어가는 보레고는 자동차 전 부문에서 경쟁하는 풀 모델 종합자동차 메이커를 지향하는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의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럭서리 SUV인 베라크루즈에 이어 벤츠와 BMW 수준의 최고급 승용차인 제네시스를 출시했다면 기아자동차는 대형 SUV 마켓을 겨냥한 보레고를 개발한 것이다.
보레고는 우선 기아자동차 모델 중 처음으로 회사가 자체 개발한 8기통 타우엔진을 장착했다. 4.6리터 DOHC 8기통 엔진은 새로 개발된 6기단 자동기아와 함께 3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다. 또 아만티에 장착되는 같은 출력의 264마력, 3.8리터 DOHC 6기통 엔진도 선택할 수 있다. 대형 SUV 구입 때 필수적인 토잉 능력도 8기통 엔진의 경우 7,500파운드, 6기통 엔진은 5,000파운드에 달한다.
보레고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600와트 인피니티 오디오, 뒷좌석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차의 크기도 길이가 192.1인치, 넓이는 75.4인치로 첫 2열 좌석에 각각 2명, 3열 좌석에 3명 등 7명이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는 3열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강력하면서도 중후한 바디와 그릴, 또 고급 턱시도 파티에 갈 때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은 여성 바이어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보레고는 노면의 상황에 따라 앞뒤 타이어에 적절하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풀타임 4WD,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운전자를 보호하는 장치, 전복 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ABS 브레이크 등 안전과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장비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보장해 준다. 또 버튼시동장치, 내비게이션 시스템, 600와트 고출력의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사이러스 위성 라디오, USB/ipod 기능, 후진 카메라 및 경보장치, 18인치 타이어 사양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한 고품격, 고성능의 럭서리 SUV다. 특히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에 아이를 자주 태우는 부모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미주법인(KMA)은 이르면 다음 달께 판매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 판매가(MSRP)는 3만달러대, 각종 고급 사양이 포함돼도 4만달러대의 동급 경쟁 차량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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