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확인 최소 1시간은 써라
아! 딜러 쇼룸에서 원하는 자동차 모델과 색깔, 주요 옵션들을 선정했다고 기뻐할지 모르지만 진짜 중요일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딜러 크레딧 매니저 사무실에서 자동차 구입 또는 리스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을 잘 마무리해야 진정하게 자동차 구입을 잘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입 때 한번은 거쳐야 할 중요한 부분들을 점검한다.
대부분 5분 정도 읽고 서명하기 바빠
딜러가 제공하는 융자조건 얼마든지 협상 가능
워런티·정비 플랜, 정말 필요한지 따져봐야
▲자동차 융자
자동차 융자는 직영 딜러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가 운영하는 파이낸셜사가 제공하는 융자 프로그램이 대부분 이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딜러를 방문하기 전에 은행이나 융자회사 등 경쟁사가 제공하는 자동차 융자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정보는 힘이다. 만약 딜러가 제공하는 융자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경쟁 프로그램을 설명, 더 좋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딜러가 제공하는 융자도 딜러가 원하면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협상하는 것이 손해될 것은 전혀 없다. 또 서명을 하기 전 꼼꼼하게 읽어 보고 모르는 점이 있다면 확인을 해야 한다. 절대로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자동차를 인도받으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계약서를 읽고 확인하는데 최대한 1시간 정도를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5분, 10분 내에 계약서에 서명하기가 바쁘다.
▲필요한 옵션과 돈을 낭비하는 옵션
딜러 파이낸스 매니저들은 자동차 융자 외에도 각종 보험과 워런티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을 조언할 것이다. 일부 보험이나 워런티 조항의 경우 자동차를 4~5년 이상 장기간 소유할 계획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다수 워런티는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지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차 외관의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러스트 프루핑(rust proofing), 의자의 가죽이나 천을 보호해 주는 패브릭 보호(fabric protection) 조항과 페인트칠을 보호하는 워런티 상품이 주로 해당된다.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차의 경우 페인트 기술이 워낙 좋아 녹이 스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미 기본 워런티에 녹 방지 조항이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패브릭 보호조항도 필요 없으며 엉성한 페인트나 러스트 수리를 했다가는 오히려 차의 외관이나 성능을 망칠 수 있다. 장기 워런티(extended warranty)도 고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자동차 문제 발생 때 가장 수리비가 많이 드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경우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5년 이상, 또는 10만마일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다.
정비 플랜(maintenance plan)의 경우도 지불하는 가격이 충분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본다.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리스한 경우보다 구입하는 경우에 이같은 워런티의 가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워런티의 가격 책정은 딜러에게는 상당한 이익을 남기는 수익원이다.
자동차 융자와 관련, 일부 딜러들은 융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 대비한 보험 가입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들 보험은 구입가가 아닌 현 시가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1, 2년이 지나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한 달 페이먼트가 1,000달러에 육박하거나 자동차 융자 액수가 많을 때는 고려해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어떤 워런티이든 매달 추가로 지불하는 돈은 수십달러에 불과하더라도 3, 4, 5년 동안 매달 낸다면 수천달러에 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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