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문화원의 도서관 담당 직원이 대여물을 자진 반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셀프 리턴 박스’를 정리하고 있다.
전체 대여건수 1/3 가량 미납
일부 이용자는 아예 연락 두절
뉴욕 한국문화원이 한국 도서와 영상물 등을 빌려간 후 깜깜 무소식인 미납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뉴욕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 도서관에 등록된 총 회원은 1,000여명으로 현재 350여명의 회원들이 총 1,000여점의 도서와 영상자료, 전통물품 등에 대한 대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미반납 중인 전체 도서와 영상물 개수는 무려 전체 대여건수의 1/3에 해당하는 300여개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반납 자료 데이터는 지난 2년간에 걸친 통계로 상당수가 장기 미반납 상태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한국문화원 도서담당 관계자는 “도서를 장기간 대출한 상태가 되면 대출금지 명단에 자동으로 이름이 오르게 된다”며 “장기 미납자 중 일부 이용자들은 아예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1년 전까지만 해도 반납일이 늦어지면 연체료를 물렸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반납을 꺼리고 있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지난해부터는 아예 연체료 제도까지 없앴다. 결국 대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도서관을 찾지 않으면 돌려받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
문화원은 이용객들의 자발적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문화원 입구 밖에 ‘셀프 리턴 박스’를 설치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나 이마저 큰 호응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문화원 관계자는 “생활이 바쁜 이유로 미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이해는 하고 있지만 가능한 여러 동포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자는 본래 취지에 맞는 도서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원은 총 1만2,000권의 도서와 2,000여개의 비디오 영상물 및 CD, 30여점의 한복 등 전통물품 등의 자료를 소장하고 동포들을 대상으로 무료 대여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문의:212-759-9550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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