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아스토리아 통신(김장희 통신원)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영업 방식으로 불황을 못 느끼며 즐겁게 베이글 가게를 하고 있는 한인업주가 있다. 퀸즈 아스토리아 브로드웨이 지하철역 앞에 위치한 ‘Lot a Bagles’ 가게의 주인 이헌복(52)씨가
그 주인공이다.그의 가게는 이씨와 종업원들이 모두 합심해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면서 사업을 운영해 아무리 불황이라도 불황을 모르고 사업을 잘해나가고 있다. 덕분에 그의 가게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베이글과 커피, 샌드위치, 쥬스 등을 사가지고 가는 미국인 고객들로 항상 분주하다. 이 사장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자신의 가게에서 아침을 준비해가 일을 하므로 자신이 미국경제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하는구나 생각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국에서 건축업을 하던 이씨가 미국에 와 베이글 가게에 손을 댄 것은 처남가게에서 저녁마다 베이글 만드는 기술을 배우된 것이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9.11테러가 일어나던 지난 2001년 8월 29일에 이 가게를 계약하고 개업 준비를 막 하던 중, 테러가 발생해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매매할까 생각해 보다 가게의 위치가 너무 좋고, 업종선종을 잘했다고 생각돼 오픈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 해 10월에 영업을 시작, 현재까지 불황을 모르고 바쁘게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것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 남다른 영업전략 덕분이 아닌 가 싶다. 우선 기본적으로 특별한 제빵 기술에다, 당일 새벽 필요한 양만을 직접 만들어 신선하고 독특한 맛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그래서 한번 먹어본 손님이 다른 사람에게 또 소개해 멀리서도 찾아오고 여행객들 까지 와서 한번 먹어보고 나면 귀가하면서 베이글을 또 사가지고 가 불황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
이씨 네 베이글은 어찌나 맛있는지 맨하탄의 커피 샵에서도 주문해서 가져갈 정도라고 한다. 그 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교우들도 그의 가게에서 베이글을 한 박스씩 주문, 가져간다고 한다. 한번 먹어본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 멀리서도 찾아오니 자연 사업이 번창된다는 것이다. 이씨 네 가게의 또 하나 색다른 점을 들추자면 그것은 이 사장이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기 때문에 매월 첫날이면 그가 소속한 플러싱 소재 뉴욕 순복음 연합교회 담임 양승호 목사와 장로, 그리고 10여명의 교우들과 같이 사업장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특별 새벽기도와 매주일 마다 교회에 베이글을 제공, 교우들이 모두 그의 가게를 위하여 기도를 해준다는 점이다.
부인 이연옥(49. 집사)씨는 이로 인해 하나님이 특별히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씨의 가게가 특별히 다른 가게와 다른 점은 무엇보다도 종업원들의 헌신이라고 한다. 종업원은 남자 5명, 여자 2명 도합, 총 7명인데 모두가 히스패닉계라고 한다. 이씨는 이들을 모두 가족같이 대하며 그들의 생일이나 경조사에 관심을 가지고 일일이 축하해주거나 위로, 또는 권면을 해주면서 잘 지내고 있다 한다. 그리고 하다못해 김치, 된장찌개 등 한국음식까지 같이 나누면서 잘 대해주니까 그들이 고마워하며 이씨의 가게를 내 가게처럼 생각, 헌신적으로 일을 해서 매상을 올려주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들은 모두 그의 가게에서 평균 4년 이상에서 7년씩 하고 있다. 그의 이런 경영방식은 문제가 많은 한인커뮤니티 내 타 인종 종업원과의 갈등에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이씨의 꿈은 앞으로 지금의 특이한 베이글 맛을 잘 유지하면서 베이글 샵을 확장, 체인점을 만들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이다. 가족은 부인 이연옥씨와 아들 상원(22. 미시간 약대 재학 중)군과 딸 태정(20. 시라큐스 대 인테리어 수학 중)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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