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서해교전에서 남편 한상국 중사가 전사한 후 한국 정부의 무관심에 실망해 조국을 등진 후 뉴욕일원에 거주해 온 한 중사의 부인 김종선(34·사진)씨가 오는 4월 돌아간다고 한국 조선일보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2005년 4월 ‘나라 위해 간 분을 홀대하는 것은 (나라가) 썩은 것 아니냐’고 말한 후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김 씨는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을 정리하기로 하고 오는 4월1일 뉴욕을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표를 예매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젊은이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귀국하지 않겠다고 말해 온 김 씨가 마음을 바꾸게 된 동기는 이명박 정권 인수위원회와 국방부가, 서해교전 추모행사를 국가 주관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또 친정어머니의 몸이 편찮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 씨는 한국에 가면 서해 해전을 재평가하고 전사자와 부상을 당한 채 살아야 하는 18명의 참수리호 장병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서해교전의 명칭을 서해해전으로 바꾸고 현재 평택 2함대에 전시 중인 참수리 357정을 서울 전쟁기념관으로 옮길 것을 원하고 있다. 김 씨는 단돈 500달러를 들고 JFK 공항에 내려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미용가게 종업원, 건물 청소원, 수퍼마켓 직원을 전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교회에서 만난 일부 동포를 제외하고는 ‘한나 김’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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