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한인들의 친목모임이 한인사회 각종 단체나 기관의 활동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들의 친목모임은 사실상 단체나 기관의 공식 사업이나 활동과는 상관없이 말 그대로 순수하게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하나둘씩 모여 만들어진 자리. 하지만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식사하다보면 격식을 갖춰 열리는 협회의 공식회의 때보다도 서로의 의견 조율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10년 이상 된 골프동호회를 두고 있는 뉴욕한인미용재료상협회의 정봉재 직전 회장은 “친목모임을 통해 골프도 치고 식사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협회 활동이나 사업계획에 관한 이야기로 관심사가 흐른다. 협회 공식회의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부담 없는 자리가 되다보니 의견조율이 쉽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인 친목모임은 그저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식사를 하거나 골프 동호회를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봉사활동을 하거나 각종 취미를 즐기는 모임까지 대상과 성격도 가지가지다.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의 친목모임으로는 ‘이목회’ 활동이 활발하다. 매달 둘째 주 목요일에 만나 골프를 치며 친목을 다진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올해로 8년째다.
뉴욕한인교사회는 독서클럽을 만들어 매달 정기적으로 독서토론회를 열어 친목을 다지고 있고 1980년대 롱아일랜드연합한국학교에서 활동했던 한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우회’는 근 30여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의 대표적인 친목모임으로는 ‘삼목회’를 꼽을 수 있다. 협회가 창립된 70년대 말 활동했던 올드 타이머들이 주축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는 화요골프, 수요골프란 이름으로 친목모임을 갖고 있다.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는 일명 ‘아사모’라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직능단체장을 역임한 전직 회장들이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부부동반으로 만나 2년째 친목을 다지고 있다. 뉴욕한인봉제협회는 매달 셋째 토요일에 협회 이사들을 주축으로 4년째 정기적으로 만나는 ‘봉우회,’ 뉴저지에 거주하는 뉴욕한인봉제인 모임인 ‘그린회,’ 매주 일요일 앨리폰드팍에 모여 운동도 하고 공원 청소도 하는 ‘봉제인 족구 동호회,’ 봉제기술자와 매니저, 공장 직원 등이 주요 회원인 ‘봉제기술인회,’ 봉제인과 청과 등 타 업종 종사자들이 함께 모이는 ‘88회’ 등 다양한 친목모임이 있다.
이외 월드컵한인후원회는 ‘2002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20년 전 친구 찾기 운동으로 시작된 ‘일우회’는 말 그대로 하나의 우정을 다져오고 있는 한인사회 오래된 친목모임 중 하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뉴욕한인단체나 기관의 친목모임
소속 단체 친목모임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 이목회
뉴욕한인교사회 독서클럽
뉴욕한인세탁협회 삼목회
직능단체장협의회 아사호(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뉴욕한인봉제협회 봉우회 그린회 족구 동우회 88회 봉제기술인회
롱아일랜드연합한국학교 영우회
해병대전우회 해병대전우부인회
뉴욕한인청과협회 화요골프, 수요골프모임
뉴욕한인미용재료상협회 골프동호회
제28대 뉴욕한인회장단 모임 무명
제10대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덕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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