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고 성공적인 아메리칸이 되고 싶다면 자신이 한인이라는 사실에 먼저 자부심을 갖고, 늘 자신 있게 행동하라.”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보국의 임영진(41·사진·미국명 제이슨) 특별보좌관이 한인 1.5세, 2세 청소년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한 마디로 단호하다.
이달 15일 뿌리교육재단(KAYAC·회장 신영수)의 ‘제9차 뿌리포럼’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임 특보는 12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미래를 멀리 내다보는 폭넓은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세 때 파라과이로 건너간 뒤 12세 때 미국에 이민 와 브롱스 리버데일에서 자라난 뉴욕 토박이다. 한인과의 접촉이 많지 않은 곳에 살았지만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정치·시사문제에까지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갖춘 인물로 자라났다.
한국일보 자매지인 영자신문 한국의 ‘코리아 타임스’에 ‘미국에서 온 편지’란 제목으로 정기칼럼도 싣고 있을 정도다. 듀크대학에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그는 뉴욕대학과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행
정대학원을 거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지난해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으로 과감히 진로를 변경했다. 뒤늦은 나이의 진로 변경이 쉽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을 믿었고 지난해에는 공무원의 길을 걷기로 한 배경을 워싱턴포스트지에 기고한 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격려전화까지 받았다.
그는 현재 워싱턴 DC에서 교통안보국 산하 6만5,000명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교육하며 차기 리더를 발굴하는 일을 전략적으로 구상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하버드대학 한국학 연구소(KI)에서는 펠로 신분으로 아시안 지도자 리더십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부모님이 뉴저지 릿지필드에 거주하고 있어 뿌리교육재단의 활동을 잘 알고 있다는 임 특보는 “뿌리 깊은 나무가 거목으로 자라나기 마련이다. 재단은 청소년들이 미국사회에서 크게 성장하도록 거름을 주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임 특보의 강연은 이달 15일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뿌리교육재단(KAYAC·회장 신영수) 주최로 열리는 제9차 뿌리포럼에서 들을 수 있다. ▲문의: 917-790-9054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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