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결혼은 여전히 뒷전인 자녀들 때문에 속을 끓이는 미주한인들에게 배우자 찾기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행복한 결혼재단(CMF·대표 이희상)’이 최근 뉴욕에 첫 선을 보였다.
1월말 비영리기관으로 공식 출범한 ‘행복한 결혼재단’은 한인 1.5·2세 젊은이들이 서로 자유롭게 만나 대화하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순수한 마음으로 1세 한인들이 뜻을 모아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희상 대표는 “아들딸을 불문하고 결혼은 뒤로 미룬 채 일에만 파묻혀 사는 자녀들의 결혼
문제로, 또는 결혼 실패를 경험한 자녀들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주변에 너무도 많다”며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그 역시 둘째 딸은 이미 출가시켰지만 30대 중반인 첫째 딸이 시집갈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일만 하고 있어 누구보다 자녀의 결혼문제로 애태우는 부모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이 대표는 “회원들이 서로 만나서 대화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1차 목적이고 이와 동시에 이들이 각자 원하던 배우자를 만나도록 회원 중에서 서로 적당한 사람도 연결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달 안으로 자체 웹사이트(www.GoandSee.org)도 공식 오픈한다. 온라인에서는 회원들
이 수시로 대화를 나누도록 쪽지발송 서비스와 채팅방이 마련되고 매일 ‘오늘의 신랑·신부감’도 소개된다.또한 다양한 이벤트로 오프라인 모임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맨하탄에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누구든지 편히 와서 여러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원 가입은 e-메일((cmfkorean@gmail.com)로 신청할 수 있고 인터넷이 서툰 부모들은 재단 사무실(해피바잉가구·162-05 Crocheron Ave. Flushing)을 직접 방문해도 된다. 회원 신청자격은 18세 이상의 기독교 신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 대표는 “신앙에 바탕을 둔 기독가정을 이루도록 장려하기 위함”이라며 “평소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 자녀라면 이번 기회에 교회 등록을 권해보는 것도 좋은 전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가 완성되면 미주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도 누구든 회원으로 참여하도록 오픈할 계획이다. 결혼관련 업체의 배너광고를 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결혼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재단 운영비를 충당할 예정인 재단은 각 지역별 서비스를 맡을 한인들과 교계 및 자원봉사자 문의도 기다리고 있다. 초혼뿐만 아니라 재혼 희망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회원 등록비가 무료이며 결혼 성사비도 물론 없다. ▲문의: 516-398-8289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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