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정부가 자국에서 104년만에 황열병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브라질 원숭이를 감염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과이 보건부는 전날 파라과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 마토 그로소 도 술 주(州)에 서식하는 원숭이가 황열병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파라과이 보건부는 지난 5일 1904년 이후 104년만에 황열병으로 1명이 사망하고 다른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그러나 넓은 숲을 따라 이동하는 원숭이의 유입을 차단하지 못한 채 사망자 발생 지역 인근에 5만개의 예방백신을 공급하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 비축량이 10만개에 불과해 판 아메리카 보건기구에 60만개의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황열병이 발병한 산 페드로 지역에서 30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수도 아순시온에 대해서도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판 아메리카 보건기구는 황열병이 대도시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파라과이 보건부도 아순시온을 비롯한 대도시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황열병 외에도 최근 뎅기열 환자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만 2만7천여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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