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사가 뉴욕시의 3개 병원의 외과 과장을 맡아 최근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유방암 관련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인트 존스 퀸즈 병원과 자메이카의 메리 이메큘레이트 병원, 놀스쇼어의 포레스트힐스 병원 등 3곳에서 외과과장을 맡고 있는 성갑제(60·사진)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성 박사는 “최근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 젊은 한인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며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점, 유방암 사전예방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이 이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유방암이 발견될 때는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암 발병률을 최대 80~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박사는 이어 “가족력 및 병력이 있거나 초경이 빠른 여성, 첫 임신 및 출산이 늦은 여성들의 경우 조기검진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암협회와의 파트너십으로 지난 10년간 저소득층 및 무보험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과 저가의 수술을 실시해 온 성 박사는 “최근에는 암 발생 부위 피부의 일부만 절개하고도 검사가 가능한 스테레오택틱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상처도 크게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성 박사는 서울의대 졸업 후 5년간 외과전문의로 활약하다 지난 81년 도미, 다운스테이트 메디
칼 센터와 와이코프 하이츠 메디칼 센터에서 각각 트레이닝을 받았다. 특히 세인트 존스 병원에서는 도미 이래 20여년을 근무해왔으며 현재 뉴욕 메디컬 칼리지의 임상학과 부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성 박사는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정기 검진과 조기 검진,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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