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마지막 날 4타차 열세 뒤집고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도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가 화끈한 뒤집기 쇼로 올 시즌 2승째를 장식했다.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310야드)에서 막을 내린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즈는 역전승으로 지난주 뷰익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역시 우즈의 독주를 알리는 화려한 막을 올린 것이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으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챔프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 대회 총 3회 우승자 어니 엘스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우즈는 전반 9홀까지 단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사실상 역전승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우즈의 진가는 후반부터 발휘됐다.
10번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칩인버디를 잡았고,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였다.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드디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엘스는 전반에 버디 2개를 기록했지만 11번홀(파3)과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마지막 18번홀을 앞두고 1타차로 추격하며 연장 찬스를 잡은 엘스. 그러나 연장의 꿈도 잠시 뿐, 엘스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연못에 빠뜨려 2위 자리마저 르틴 카이머(13언더파 275타)에 내준 채 루이스 오스트호이젠과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은 이날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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