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프, 문제점 검증 필요성 제기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당선될 경우 부시-클린턴 두 가문에 의한 장기 집권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 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31일자 신문에 대선에서 많은 현안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한가지 매우 중요한 문제가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부시-클린턴 가문의 집권이 이어지는 문제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9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집권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부시-클린턴 두 가문의 계속 집권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저해하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있다면서 힐러리가 집권해 연임을 하면 28년을 부시-클린턴 가문이 집권하게 돼 이 경우 미국인의 40% 가량이 일생을 이들 두 가문에서 나온 대통령 치하에서 살게 된다고 비유했다.
그는 물론 누구도 자신의 가문 문제로 대통령이 되는 것이 금지돼서는 안되지만 가장 저속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조차도 두 가문에서 나온 4명의 대통령이 집권을 지속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부시-클린턴 영원하라’고 불리는 조롱적인 웹사이트에서는 이미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를 2017년에, 힐러리의 딸인 첼시를 2025년에 젭 부시의 아들을 2033년에, 첼시의 남편을 2041년에 대통령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힐러리는 국내외 정책에 정통해있고 민주당의 누구보다도 군사.안보 현안을 잘 알고 있다면서 힐러리는 두 가문이 오래도록 집권을 지속하는 것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2000년에 부시 대통령을 뽑은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힐러리가 뛰어난 상원의원임을 입증했고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두 가문에 의한 28년 집권 문제는 그것이 결정적인 문제는 아닐지라도 무시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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