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라하브라에 있는 한 샤핑센터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마이클 조씨의 부모가 3일 라하브라의 자택에서 아들의 영정사진을 보여주며 슬픔에 잠겨 있다.
마이클 조씨 피살사건
사건현장 비디오 본 한인들 ‘이럴수가’
공청회 통해 공정 수사 강력 촉구키로
지난 31일 발생한 라하브라 마이클 조씨 피살사건(본보 1월2일자 A1면)이 경찰의 과잉대응일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인 단체들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측도 라하브라 경찰서장이 직접 OC 한인회와 OC 인간관계위원회가 한인회 사무실에서 개최하는 사건 공청회에 참석해 설명회를 갖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인들은 사건 현장 감시카메라 녹화영상(본보 1월3일자 A1면)에도 조씨가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도 총격을 가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며 커뮤니티 차원의 공정 수사 요청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라하브라 경찰이 오렌지카운티 검찰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수사가 장기화 될 경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조씨가 범죄자로 굳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타내고 있다.
OC 한인회 존 안 회장은 “지난 2일 사건 소식을 접한 후 바로 정부기관인 OC 인간관계위원회를 통해 경찰 관계자와의 접촉을 시도해 4일 경찰국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찰국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찰스 김 전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라하브라 시의원들과의 교섭을 통해 경찰 관계자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구 전 OC 한인회장 등과 OC 검찰청장을 직접 만나 투명한 수사를 기대하는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 경찰후원회 나규성 회장은 “무조건 검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자체 조사단 조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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